올해 주택개조 시장 여전히 성장세

개조업계 전문가 시장 낙관적
봄에 할 것이면 지금 계획해야
증축·매스터스위트룸·주방 인기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센터(JCH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개조 지출이 급증하고있다. 2016년 2분기 5.7% 성장에서 2017년 같은 기간에 8.3%까지 증가 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자 아벨 윌 교수는 올해 주택개조 증가 이유로 바이어들이 개조가 필요한 주택을 사는 것도 있지만 개조를 통한 수입증가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개조를 고려하는 주택소유주들을 위한 조언이 여기 있다.

◆개조업계 낙관적

올해 주택개조 시장은 어떨까. 주택 개조업계의 대부분 전문가들은 개조업계 시장을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리모델링 업계 전문가 28%는 올해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매출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5명 중 2명은 5~10%정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판스워스그룹이 지난해 봄?가을 574명의 리모델링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올해 주택 개조업계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 봄 24% 2016년 가을 29% 올해는 42% 증가할 것이란 조사다. 리모델링 매거진 보고서에 따르면 컨트랙터들은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27.2%나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조 프로젝트 계획

주택개조가 많아지면 좋은 컨트랙터를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 개조 프로젝트를 검토하는 단계더라도 비용과 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주택개조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아벨 윌 교수는 봄에 주택개조를 계획하고 있다면 주택개조 프로젝트가 붐비지 않은 1~2월에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개조 전문가팀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즉 올해 주택개조를 하기로 결정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라는 것이다.

2016년 리모델링 매거진의 2016년 비용 vs 가치 보고서(Cost vs Value Report)에 따르면 주택을 판매할 때 투자회수율이 좋은 개조 프로젝트는 차고문 교체(92%) 현관문 교체(91%) 부분 주방 개조(83%) 사이딩 교체(77%) 데크 증축(75%) 순이었다.

◆프로젝트 선택

개조를 선택할 때는 주택판매를 고려해 가장 투자회수율이 좋은 프로젝트를 우선 순위로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리모델링 매거진 분석연구에 따르면 주방 전체 개조는 지출한 개조비용의 65%를 회수하는 반면 부분 개조는 83%를 회수할 수 있다.

아벨 윌 교수는 커브어필(Curb Appeal) 프로젝트도 추천했다. 커브어필은 거리에서 보여지는 주택 혹은 건물 외관의 매력이다.

주택의 첫인상인 커브어필에는 창문 페인팅 사이딩 메일박스 조경 정원관리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 커브어필은 새 것으로 교체하기 보다 주택 소유주가 정성들여 관리하고 유지해 아름다운 주택외관을 만드는 것이다. 커브어필에 해당되는 차고문이나 현관문 교체는 언제나 개조 프로젝트의 상위 순위에 올라가 있다.

◆개조 트렌드

주택소유주마다 개조에 대한 수요와 취향이 다르지만 주택 업그레이드에 관한 일관된 트렌드가 있다.

올해 가장 인기있는 주택개조 트렌드는 증축 그리고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는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올해 인기를 끌 개조 트렌드를 소개한다.

▶주택 증축=주택을 늘리는 것은 현재 집에 살기를 원하지만 추가로 공간을 늘리고 싶어하는 주택소유주에게 이상적인 개조 프로젝트다. 공간 확장을 하거나 증축을 하거나 많은 선택이 있다. 새 마스터 스위트룸 또는 아일랜드가 2개인 큰 주방 또는 주방과 이어진 넓은 리빙룸 등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부족한 공간을 추가로 늘릴 수 있다.

▶주방 여전히 인기=사람들이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유지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주택개조를 선호함에 따라 올해도 주방은 가장 개조 수요가 많은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캐비닛이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우드 그레인(wood grains ) 캐비닛은 현대적인 주방 디자인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스위트룸=휴식을 위한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가지고 싶은 주택소유주들이 많아지면서 마스터 스위트룸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 침실 마스터 욕실 마스터 옷장이 결합된 마스터 스위트룸은 고급 호텔의 객실을 그대로 주택으로 옮긴 분위기다.

▶손질 적은 재질 선호=새 테크놀러지 덕분에 자연 재질과 사람이 만든 재질의 차이점을 알아내기 어렵다. 대리석과 유사한 엔지니어 돌은 물론 하드우드 바닥같아 보이는 타일도 있다.

사람이 만든 재질은 자연 재질보다 유지 및 보수 노력이 적게 든다. 또한 더 견고하고 얼룩이나 깨짐이 덜한 장점이 있다. 올해 개조 프로젝트에는 이런 인공 재질이 더 많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