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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은퇴 트렌드] 시니어, 일 더하면서 임대 수익 상승 기대

소셜연금 불신 깊어지고
다양한 펜션 플랜 '봇물'
리버스 모기지 주목받고
재정자문 더 꼼꼼해질 듯

시니어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정부의 지원은 줄거나 고정되는 시대가 됐다. 조만간 은퇴를 앞두고 있는 60대 중반 이상의 시니어들이라면 고민이 깊어지는 시기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은 여전히 충분한 계획과 준비를 갖추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이민자로서 타국 생활이라는 고충을 껴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매년 새해를 앞두고 은퇴시기, 조건, 재원 마련 등을 앞두고 항상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은퇴자들이 겪게 될 2017년의 새로운 트렌드를 점검해 본다.

1. 이자율 상승을 노린다

낮은 이자율로 세이빙계좌와 채권은 큰 소득을 보지 못한 한해가 지났다. 주식도, 부동산도 가격 동향이 불분명했다. 이러다 보니 어뉴이티 가격은 올라 은퇴 준비자들에게는 망설이는 한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특단의 방책이 없이는 많은 시니어들이 은퇴를 늦추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과 임대료 인상이 작은 희망이 되고 있다. 이자율 상승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은퇴 환경은 개선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대목이다. 세이빙과 어뉴이티를 잘 관리하려는 시니어들에게는 또다른 활력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 소셜연금 의존도 하락

2034년에 고갈이 예상되고 있는 소셜연금은 갈수록 시니어들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해지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시니어 전문 여론조사 단체인 '트랜스아메리카은퇴연구센터'에 따르면 직장인 은퇴 준비자의 77%는 '소셜연금의 의존 가치'가 결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연금을 보장하는 방법은 과세를 늘리는 방법밖엔 없다는 것이 전문가, 위정자, 재정플래너들의 한목소리다. 큰 변수는 트럼프 당선자의 행보다. 그는 현재의 소셜연금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했으나 공화당은 현재의 혜택을 소폭 줄이고 은퇴 연령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소셜연금을 대신한 각종 재정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이에 대한 정치권의 수용도 매우 유연해질 것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3. 일… 일… 일… 또 일

은퇴자들이 '더 일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30년 전인 1985년,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이 현역에서 일하는 비율이 11% 였는데 2015년 현재에는 19%로 사실상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한 AARP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65세 시니어들의 3분의 2가 '당분간 더 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일부는 아예 은퇴 계획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으로는 파트타임(39%)과 기한 없는 지속적인 노동(25%)을 하겠다고 했으며 오직 26%만이 '65세 이후 특정 연령 또는 원하는 조건이 만족됐을 때 일터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4. 다양해지는 준비 방식

미국내 노동자 50%에 해당되는 5500만 명은 실제로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용 세이빙 플랜이나 펜션 프로그램을 갖고 있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7개 주에서 주정부 기반의 세이빙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추가로 20여개 주에서 유사한 플랜을 고려 중에 있다. 이런 장치들이 확산되면 소셜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며 은퇴에 대한 자신감도 높아갈 것으로 보인다.

5. 공정한 전문가 자문

올해는 재정조언자들이 커미션을 위해 '고객의 이익에 반하는' 자문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자문 규제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시니어 고객들 입장에서는 재정전문가들이 돕는 다양한 플랜들에 대해 좀더 세밀하게 따져보는 트렌드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면 문제가 발견될 경우 소송도 손쉬워진다. 해당 규정을 대대적으로 환영하고 있는 시니어 관련 기관과 단체들은 보다 투명한 재산관리 혜택을 시니어들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 소유 주택 활용 확산

시니어들이 소유 주택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트렌드가 굳어진다. 비교적 따로 비축한 재산이 없는 중산층 또는 저소득층 시니어들은 '리버스 모기지' 등의 방법으로 정기적인 소득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주택을 매각하거나 렌트를 내주고, 또는 더 작은 집을 찾거나 렌트로 아예 옮겨가는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시니어들에게 집값 변동과 에퀴티의 변동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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