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뉴욕주 최초의 검사에서 네일 재료업체 중역으로

변신한 김광호 키스사 상무





미용.네일 재료업체인 키스(KISS)사의 상무이사이며 재무 최고경영자(CFO)인 김광호(사진) 변호사는 뉴욕주 최초의 한인 검사로 더 유명하다.



1985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퀸즈검찰청 검사로 취임하면서 한인 법조계의 '스타'였던 그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네일 재료업체의 법률 고문 겸 CFO로 변신한 지도 10년이 넘었다.

김 변호사는 한국 경기중.고교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난 70년 유학왔다.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 포담법대 법학 박사(JD)를 졸업했다. 1977년 공인회계사 1983년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고 검사직을 거쳐 한인은행 이사장 기업체 중역으로 끊임없이 활동의 폭을 넓혀왔다.

선친인 고 김종수 박사(서울지검장.서울법대 교수 역임)에 이어 장녀 제인씨도 버클리 법대에 재학 중이다. 제인씨는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직에 최연소로 당선됐다.

조만간 3대가 법조계과 공직 생활에 투신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가족이 탄생하는 셈이다.

뉴욕 생활 37년째를 맞으며 발전하는 한인사회를 바라보는 김 변호사의 시각은 희망적이다.

그는 "한인사회는 경제 자립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제 미국 정치 참여의 단계로 진입할 준비가 될 정도로 발전했다. 앞으로는 사회 환원의 단계로 접어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또 "한인 1세대는 청과.수산.세탁.네일 등으로 동포경제의 기반을 닦았다"며 "가족 중심의 영세성을 탈피해 기업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더 많은 기업과 기업가를 배출해 고용 창출과 한인사회 위상 확립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스사에서 김 변호사가 맡은 업무는 은행 지역 산업개발기구와의 재무 재무제표 작성과 회계 감사 세무 회계 감독 특허 등 지적 재산권보호 계약서 작성 관련 법무 등이다.

1989년 설립된 키스사(대표이사 장용진)는 미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 K마트 타겟 월그린 CVA 등에 네일 관련 고품질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세계에 수출도 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을 뒤로 하고 김 변호사가 키스사에 합류하게 된 이유는 이민 1세가 닦아놓은 네일업을 토대로 한인 2세대가 새로운 활로를 뚫으려는 진취적 기상이 보였기 때문이다.

김 변호사는 "키스사는 미국 시장 점유율 75%에 달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2세들이 한인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네일업계를 이끄는 한인 여성들의 개척정신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키스사는 초창기부터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수요을 창출했으며 지속적인 브랜드 경영을 통해 키스 상표는 인조 손톱의 대명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구축 참신한 인재 등용과 업무 평가에 근거한 포상 지식경영을 위한 IT 구축 등에도 지속적인 투자를 했다.

키스사는 기업의 사회 환원을 중하게 여겨 한국의 농어촌 청소년들을 매년 미국으로 초청하는 '꿈나무 키우기' 노인 복지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 수립 노인 복지 전문가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한인 2세들이 꿈과 희망을 갖도록 돕겠다는 것이 장용진 대표이사의 생각"이라며 "한인사회에 희망을 심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종훈 기자

kapsong@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