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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내린 첫 폭설…뉴욕시 대응 능력은 '빵점'

제설 작업 실시간 공개 '플로우NYC' 오작동
'작업 완료' 표시 도로 여전히 눈에 파묻혀
전철역 수도관 파열로 일시 운행 중단 소동

뉴욕시내 도로의 제설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플로NYC(nyc.gov/plownyc)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가 하면 월요일 오전에는 맨해튼 웨스트 4 스트리트 전철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철로로 물이 흘러 들어가면서 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뉴욕시의 올겨울 첫 폭설 대응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데일리뉴스는 로리 랭크맨 뉴욕시의원이 지난 주말 폭설 당시 퀸즈 프레시메도와 포레스트힐 등지를 돌며 제설 작업이 제때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했지만 뉴욕시 플로NYC가 제공하고 있는 제설 현황과 일치하지 않았다고 8일 보도했다.

랭크맨 의원은 플로우 NYC 지도상 최근 제설차량이 지나간 것으로 표시된 도로가 여전히 눈에 파묻혀 있었고 일부 도로는 눈이 내리기 시작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제설 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폭설이 비교적 약한 수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뉴욕시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지난 겨울과 같은 대규모 폭설이 내릴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내 도로의 제설 작업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한데 따라 청소국의 제설차량 배차도 적절히 이뤄지지 못했다. 눈이 벌써 말끔히 치워진 도로에 제설 차량이 2회 이상 지나가는가 하면 그 반대로 눈이 그친 다음에도 제설차량이 지나가지 않은 곳도 많았다. 이에 대해 캐서린 가르시아 청소국장은 폭설이 내리던 토요일 밤부터 일요일 오전 사이 시내 모든 도로의 초기 제설 작업이 마무리됐다며 플로우NYC 관련 불평 신고는 접수된 바 없다고 말했다.



9일 월요일 오전에는 로어맨해튼 웨스트 4 스트리트 전철역에서 수도관이 파열돼 물을 철로로 흘러 들어가는 피해도 발생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폭설 뒤에 찾아온 강추위에 수도 파이프가 얼어 붙었다가 깨지면서 물이 철로로 들어갔으며 감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전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F전철이 잭슨하이츠에서 웨스트 4 스트리트까지 E전철 노선으로 운행됐고 퀸즈 북부 지역과 맨해튼을 연결하는 M전철은 포레스트힐스에서 에섹스스트리트 사이 구간 운행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이 밖에 E·F·M·R 등 많은 전철 노선도 일시 운행이 중단됐었으나 이날 오전 10시께 정상화됐다.

한편 뉴욕시에서는 지난 주말 JFK국제공항 기준 7.5 인치의 적설량을 기록했고 그 밖의 다른 지역은 4인치에서 6인치 사이로 나타났다.


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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