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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명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가 현실과 차이 나는 이유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가 어렵다고 하면서 재정보조에 대한 준비와 진행의 중요성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과적으로 이를 깨닫는 시점이면 이미 사전 준비와 그 설계를 위한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 따라서 대학에 진학하면서 처음 1~2년은 원치 않았던 불이익을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당하게 된다.

재정보조는 신청을 마쳐도 잘 나올 수 있다는 확률을 보장하기 힘들다. 재정보조를 잘 받기 위해서는 올바르게 신청을 했는지가 중요하다. 자녀가 재학 중에 부모의 실직이나 예기치 않은 사망으로 인해 가정 형편에 변동이 생겨 매년 수만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다. 이는 매우 불행한 일이고 우리 모두에게 경각심 마저 일으키는 현실이다.

뜻하지 않은 가정의 재정 변동은 삶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당하게 되는 돌발적인 상황일 수 있지만, 이와는 달리 재정보조 진행에 있어 가장 많이 실족하게 되는 공통 원인으로 대학에서 요구하는 서류만 잘 갖춰주면 대학마다 잘 알아서 재정보조지원을 해줄 것 아니냐는 사고방식의 위험성을 들 수 있다. 현실적인 면에서 재정보조를 지원받는 것보다 얼마나 잘 받을 수 있을 지가 우리의 진정한 목표이다. 때로는 자녀들의 재정보조 신청에 따른 조그만 실수로 발생하는 불이익이 연간 적게는 수 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재정보조의 실질적인 준비와 설계는 최소한 재정보조 신청이 시작되는 해를 기준으로 2년 전에 준비를 시작하며 검증해 나가야 한다. 얼마 전 전화상담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해당 부모는 자녀가 사립대학을 지원하며 조기 결정(Early Decision)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합격의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최근 대학에서 보내온 재정보조 내역서를 보며 현재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학비 부담일 수밖에 없었다. 현실적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재정보조 내역이었다.



여기서 우선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은 먼저 대학의 재정보조 지급기준부터 점검해야 한다. 첫 번째로 재정보조 신청 내용의 검토이다. 재정보조 공식이나 대학의 계산방식에서 벗어난 신청 내용이 있다면 당연히 재정보조지원을 잘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두 번째로 재정보조 신청은 아무리 잘 제출해도 대학의 평균치에 알맞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10명 중 8~9명이 대학의 평균치보다 3천 달러 이상 매년 잘못 받고 있는 현실이다. 대학에서 실수로 잘못 지원할 수도 있겠지만 전략적으로 적게 지원해 줄 수도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가정 수입이 적으면 재정보조를 당연히 잘 받을 것으로 안심하게 되지만,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경우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오히려 재정보조금이 적게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연간 수입이 2만 5천 달러 밖에 되지 않는데 모기지가 월 3천 달러를 넘는다면 이를 어떻게 설명할지를 준비해야 하며, 재정보조금은 큰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재정보조 내역에 대한 전략적인 어필 방안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제 합격하는 대학별로 재정보조금 협상을 진행할 수 있도록 그 준비사항이 무엇인지부터 파악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리차드 명/AGM 칼리지 플래닝 대표
(문의) 301-219-3719 remyung@agmcolleg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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