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홈 LA NY Chicago SF DC Atlanta Montgomery Texas Seattle San Diego Vancouver Toronto 한국중앙일보
> 뉴스 > 사회/정치 > 일반
기사목록|  글자크기
플로리다 총기난사범, 처음엔 뉴욕시 노렸다
뉴욕행 연말 항공권 갑자기 취소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행사장
경비 강화로 범행 장소 바꾼 듯
  • 댓글 0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7/01/11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1/10 16:58
  • 스크랩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에서 총기난사를 벌인 용의자 에스테반 산티아고(26)가 당초 범행 장소를 뉴욕시로 정했다가 갑자기 플로리다로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 방송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 31일로 예약돼 있었던 뉴욕행 항공권을 갑자기 취소했다. 뉴욕시경이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맨해튼 타임스스퀘어를 비롯해 뉴욕시 주요 명소에 대한 경계 태세 강화를 발표한 데 따른 범행 장소 변경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산티아고는 뉴욕행 항공편을 취소한 뒤 278달러를 내고 플로리다행 항공권을 구입했고 지난 6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공항에서 총기난사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산티아고의 범행 동기와 관련, 이라크전 복무 후 산티아고가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보여왔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산티아고의 어머니는 지난 2010년 산티아고가 이라크에 복무할 당시 전우 2명 앞에 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목격하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가까운 친인척들은 산티아고가 이라크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형 브라이언은 지난해 8월 산티아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누군가가 나를 쫓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11월에는 연방수사국(FBI) 알래스카지부 사무실에 들어가 "연방정부가 나의 생각을 조종하고 있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동영상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등의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에서 돌아온 뒤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거주해 온 산티아고는 범행 후 체포돼 지난 9일 포트로더데일의 연방법원에 출두해 인정신문을 받았다. 총기난사와 5명에 대한 살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산티아고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 스크랩

 

인기건강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