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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한인경기 대세는 ‘상승’ 모드

한인은행 3인의 비즈니스 전망

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면 SBA론
의존하는 스몰비즈니스에 부담

트럼프의 반이민정책 펼쳐지면
히스패닉계 고객 이탈 가능성도

상가·리커스토어 등 매입 활발
중국계 자본 유입도 눈여겨봐야



반이민 정책성향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한인 비즈니스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메트로시티은행의 김화생 행장, 제일은행의 김동욱 행장, 노아은행의 윤혜리 부행장 등 3인으로부터 올해 애틀랜타 한인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들을 들어본다.

▶김화생 행장= “트럼프 정부가 출범해도 한인경제에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한인 등 소수계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칠 만한 정책이 펼쳐질 것 같지는 않다. 다만, 큰 틀에서 한인경제에 미칠 영향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강경한 반이민정책이 시행된다면 한인 비즈니스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히스패닉계 주민들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중고차 비즈니스에는 히스패닉계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우려된다. 기준금리 인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금리인상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가 재정정책을 확대하면 돈이 더 풀리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연준은 대통령과 다른 생각을 관철시킬 의지가 있는 것 같다. 사전예방 차원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다. 1%포인트는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한인 스몰비즈니스에 부담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인 비즈니스 중에서는 중고차 업소들이 어려움을 겪은 반면, 식당 비즈니스는 괜찮았다. 또 호텔, 주유소, 카워시, 리커스토어 등 자본 집약적인 비즈니스들도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 올 한해도 큰 변화없이 지나갈 것이다. 소수계 동향으로는 중국 자본 유입이 뚜렷하다. 둘루스의 핵심 상가들을 매입하는 것은 물론, 리커스토어를 사들이는 등 큰 돈을 쓰기 시작했다.”

▶김동욱 행장=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다고 해서 당장 한인사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따라 거시경제 환경이 달라질 수 있고, 그에 따른 영향은 받을 수 있다. 분명한 것은 향후 1~2년 안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새로운 정책이 시행돼도 여파는 이후에 올 가능성이 높다. 시행을 하고 여파는 나중에 온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정책 보다는 기준금리 인상이 한인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금리인상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3차례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빠르면 오는 3월에도 인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4월에 GDP(국내총생산) 지표가 발표되는데, 연준은 그때 상황을 보고 추후 행보를 결정할 것이다. 금리인상은 한인경제에 직격탄이다. 무엇보다 SBA 대출을 받은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지난해 애틀랜타 한인경기는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대출로만 보면 주유소가 많았고, 세탁소도 꽤 있었다. 또 윙가게, 뷰티서플라이 등 전통적인 한인 비즈니스들이 괜찮았다고 본다. 특히 리커스토어와 호텔 업계의 경기가 좋았다. 소수계 중에서는 중국계 비즈니스의 둘루스 진출이 가장 큰 변화로 보여진다. 다만, 중국계가 특정 비즈니스 부문에서 강점을 드러내는 트렌드는 아니라고 본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견조한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윤혜리 부행장=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된다고 해서 올해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아마도 내년이나 되어야 정책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많아야 2번 정도 단행되지 않을까 싶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은행의 프라임 이자율이 오르면, SBA 대출 이자율도 오른다. 대출을 갚아나가는데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반기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다. 만약 이런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최근 한인들을 비롯, 고객들이 금리인상 걱정때문에 자금을 현재 상태로 유지하고자 하는 경향이 보이고 있다. 투자나 소비에 소극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 같다. 그렇더라도 이런 경향들이 은행 경영에 큰 여파로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작년 한인경제는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스몰 비즈니스들이 쉽지 않았다. 반면 자본 집약적인 업종은 호황을 누렸다. 호텔, 리커스토어 등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비즈니스는 활발했다. 호텔 투자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리=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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