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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자라’ 사장 아만시오 오르테가

대박난 사업 이야기 – 우리도 부자가 될수 있다(15)

어떻게 하면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될수 있을까? 과거에 많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든 대박 사업들과 그들의 아이디어들!! 이 성공적인 사업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지금부터 만나보도록 할까요? 그래서 우리도 본받고 다들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됩시다.

세계 부호 1위가 최근에 바뀌었다. 패션계의 대표 브랜드 ‘자라(ZARA)’를 만들어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른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그룹 회장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부호 1위의 자리를 차지해서 세계의 화제가 되고있다. 억만장자의 반열은 쟁쟁한 IT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기존의 공식을 뒤바꿔, 의류 사업만으로 세계 부호 순위 1위를 차지한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자수성가의 표본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스페인 작은 지방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가난한 집안 살림을 위해 시작한 작은 양품점의 셔츠판매원에서 세계 최고의 재벌이라는 명성을 얻게된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2014년 기준 전 세계 88개국 약 2000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매출만 무려 197억달러(약 22조원)를 기록하는 등 패션계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은 ‘자라(ZARA)’의 중심에는 창업주인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역경을 성공으로 바꾼 인간 스토리가 중심에 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1936년 스페인 레온 지방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원의 막내아들로 태어나 13세가 되던 1949년 ‘갈라’라는 양품점에서 잔심부름꾼으로 일하면서 의류계를 접했다.



그의 의류계 진출은 어려운 가정 살림에서 시작됐다. 어느날 어머니를 따라 갔던 식료품점에서 더 이상 외상을 줄 수 없다는 주인장의 말에 학교를 그만두고 일자리를 찾겠다고 다짐한 그의 나이는 단 12살에 불과했다.

그렇게 시작한 첫 일자리가 ‘갈라’ 양품점의 셔츠가게 판매 보조원이었다. 재능을 인정 받은 오르테가는 불과 17세의 나이에 큰 규모의 양품점인 ‘라마하’로 이직해 의류를 직접 제작, 판매하며 사업수완을 인정받아 점장의 자리에 오르게된다. 1963년부터는 ‘고아 콘벡시오네스’라는 상점을 오픈하며 개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당시 스페인에서 유행하던 ‘퀼티드 드레스’를 제작하며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그의 명성은 드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류를 제작하면서 더욱 유명해진다. 좋은 원단과 특유의 아이디어를 의류에 접목시키며 많은 수입을 얻은 그는 1975년 라코루냐 지역에 첫 번째 소매상점을 열어 직접 자신의 옷을 판매하기에 이른다. 이 곳이 바로 대표 브랜드 ‘자라’의 시작이다. 초창기 자라는 고급브랜드에 걸맞는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붙여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다른 브랜드와 비교되는 차별점이 없다는게 문제였다.

이에 오르테가는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패스트 패션’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한다. 소비자의 구매 패턴과 취향 등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 의류를 최대한 빠르게 제작해 판매한다는 목표였다.

이를 위해 그는 의류의 생산과 유통에 직접 관할하는가 하면 물류 시스템을 전산화해 고객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이 원하는 옷을 최단 시간에 판매한다는 그의 전략은 타 브랜드와 비교되는 자라만의 성공 비결로 자리잡았다.

자라의 성공은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다양한 의상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오르테가의 패션철학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자라는 전 세계 모든 매장에서 매주, 유럽 매장에서는 2주에 한 번 재고가 바뀐다. 소비자들에게 자라의 의류들은 항상 새롭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유명한 일화가 있다. 지난 2011년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이 한 자선공연장에서 레이스로 장식된 튤립모양의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온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적이 있다. 미들턴이 입은 드레스가 자라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게된 전세계 여성들이 이를 구입하기 위해 몰려들었으나 자라는 “더 이상 제작하지 않는다”며 품절을 선언했다.
하지만 자라는 품절된 드레스 대신 미들턴의 안목을 고려한 다른 디자인의 드레스들을 소비자에게 추천하며 또 다른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작은 수입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오르테가의 패션 철학에 소비자들은 열광하기 시작했다.

자라의 성공으로 오르테가는 1985년 고아 콘벡시오네스를 재정비한 지주회사 ‘인디텍스’를 설립하게 된다. 현재 자라를 포함해 마시모 두티, 오이쇼, 버쉬카, 자라홈 등 8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으로 지난해 연 수익만 무려 23억6100만유로(약 3조363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15년도에 스페인이 재정난으로 무너질 위기에 처했을 때 유일하게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은 기업이 바로 그가 세운 ‘인디텍스’다.

오르테가는 자신의 경영철학을 ‘인디텍스’의 모든 디자이너들과 공유하고 있다. 인디텍스에는 유명 패션 학교의 졸업자도 있지만 그와 같이 대학 졸업장 하나 없는 디자이너들도 즐비하다. 불필요한 내부경쟁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자유롭게 만드는 것이 인디텍스가 추구하는 방향이다.

철도원의 아들로 태어나 소비자의 욕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야 한다는 이치를 깨닫고 전세계 3000여 개의 대리점을 갖춘 의류 브랜드로 성장시킨 ‘자라’의 창업자이자 세계 최고의 부호가 된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열정과 믿음이 성공으로 가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도 대박이 나고 부자가 된 성공한 사람들과 그들의 성공적인 사업 비결이야기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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