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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We can

오바마 고별 연설

“열심히 일하고, 이웃에 관대한 마음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는 시민이
우리의 국가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그것이 시민의 의무
보통사람이 관여하고, 참여하고, 협동하고. 요구할 때만 변화 이뤄진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지난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고별연설을 했다. 그는 연설에서 “미국을 바꿔 온 것은 대통령 자신이 아닌 ‘국민’이다. 차기 대통령에 상관없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가지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카고의 대형 컨벤션센터 매코믹 플레이스에는 그의 현직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듣기 위해 수 천명의 청중이 모였다. 시카고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한 후 두 차례의 승리 연설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추운 날씨에 8년의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인 시카고 주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중들에게 "나는 변화란 보통사람들이 참여하고 관심을 가지며 이를 요구했을 때만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변화'의 주체는 국민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2009년 경기침체라는 도전을 직면했을 때 우리는 더 강하게 극복했다”며 “이는 우리가 미국을 더 나은 나라로 만들 수 있다는 신념과 믿음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힘을 합쳐 장기간의 경기불황을 극복해 준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진보를 향한 기나긴 경주을 해왔으며 이는 결코 중단되지 않는다”며 “조국을 사랑하고 조국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8년 전 취임했을 때보다 나는 더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이 무대를 떠난다”고 말해 청중들을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연설 도중에는 곳곳에서 “사랑해요, 오바마” “4년 더” 등을 외치는 소리에 연설이 잠깐 멈추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정치제도는 함께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고 외친 뒤 “우리는 해냈다(Yes We Did)”고 말했다. 그는 다시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며 2004년 선거 구호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고별연설은 환호하는 군중들도 인해 시작이 중단될 정도로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연설중간에도 박수 소리로 연설이 중단돼 떠나는 대통령 오바마에 대한 인기를 실감케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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