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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이세돌에게 일부러 한 판 져줬을 것"

 정아람 기자
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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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1/12 미주판 2면 기사입력 2017/01/11 21:25

김진호 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주장
"10여 차례 엉뚱한 실수 납득 안돼"

지난해 3월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에서 나온 이세돌 9단의 1승이 구글 딥마인드가 일부러 져준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 MBA학과 주임교수는 10일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구글 딥마인드 측은 다섯 번의 대국 가운데 네 번째 대국이 져주기에 가장 적당하다 판단했고 알파고 대신 돌을 놓은 아자황 박사에게 일부러 오답을 보내 알파고의 패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지난해 3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 열리기도 전에 알파고의 전승을 예측해 주목을 받았다.

김 교수는 "만약 경기 결과대로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다섯 경기 가운데 한 경기에서 알파고의 버그가 발생했다면 사고율이 20%라는 건데, 최첨단 인공지능에서는 도저히 나타날 수 없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버그가 단 한 번 발생해도 안 되는데 4국에서는 거의 10여 차례나 나왔다"며 "딥러닝과 강화학습으로 완성된 정교한 인공지능이 기초적인 수읽기 장면에서 엉뚱한 실수를 반복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이 일부러 패배를 선택했을 이유로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성장에 대한 인류의 공포감을 상쇄하고 나아가 더 큰 시장인 중국과의 재대결 협상을 위해 여지를 남겨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현재 알파고의 기력에 대해서는 프로기사와 여섯 점 정도 차이로 내다봤다. 그는 "알파고는 2015년 10월 판후이 2단에게 5승을 거둘 때 이미 세계 초일류 기사의 수준이었고 이후 5개월 후인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대결할 때는 프로기사와 네 점 정도의 기력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최근 구글 딥마인드 측이 올해 안에 알파고의 공식 대결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는데 대결에 앞서 알파고의 정확한 기력과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사실 여부는) 정확히 알기 어렵다"면서도 "5국 때의 알파고 실력을 보면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4국에서 버그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 측은 "알파고는 일부러 져준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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