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34지구 보궐선거, '한인 연방의원 탄생' 청신호
투표율 한자리수 저조 전망
한인표 결집시 본선행 가능
2017년 새해 들어 LA한인타운 등을 포함하고 있는 가주 34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24년 동안 이 지구를 관할했던 하비에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이 가주 검찰총장으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이 자리를 놓고 후보군의 대충돌이 예상된다. 보궐 예비선거는 오는 5월에 열린다.
정계 관계자들은 이번 선거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연방하원 예선 때 총 30만6463명의 등록 유권자 가운데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1%에 불과한 3만4573명이었다. 익명의 한 선거 캠페인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한자릿수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때문에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 절호의 기회라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이 지구 한인 유권자는 약 2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인타운 사회운동가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한인 유권자들이 결집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지역구"라고 말했다.
현재 한인후보 중 로버트 안 LA도시계획위원회 커미셔너의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출마를 선언한 후보는 총 11명. 이중 기득권 후보인 지미 고메즈 가주 51지구 하원의원, 호세 후이자 LA시의원의 전 보좌관인 새라 에르난데스 등 8명이 라틴계라 이들의 표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한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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