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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억만장자 십대와 성관계로 소송 뉴욕의 한

억만장자가 십대 소녀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 16일 맨해튼 법정에 접수된 소송 자료에 따르면 투자가 제프리 엡스타인(54)은 7년 전 당시 16세였던 소녀에게 모델을 시켜준다는 이유로 성 관계를 요구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2000년 모델 지망생 10대 소녀가 사진을 들고 엡스타인의 집을 찾았을 때 '내가 속옷 회사 빅토리아 시크릿의 재정을 맡고 있다. 내게 '잘'하면 화보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며 마사지와 부적절한 성행위 등을 요구했다.

엡스타인은 또 몇 개월 동안 이 소녀에게 14~16세인 친구들도 같이 데려오라며 '태국에 같이 가서 네 나이 또래 여자 아이들을 고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소장에는 '정말 어린 네가 좋다'는 엡스타인의 발언도 포함됐다.



하지만 현재 23세인 원고는 최근까지 엡스타인과 성관계를 가져왔다. 원고측 변호사는 "그녀가 몇 차례 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다"고 변호하고 나섰다.

하지만 피고측 변호사는 "원고는 이미 자신이 정상이 아님을 인정했지만 아무리 비정상이라도 '부자'라는 글씨는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소송이 보상금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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