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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바마케어를 없애려 하느냐"…공화당원 질문에 라이언 의장 '난감'

"더 좋은 정책으로 대체할 것"
타운홀미팅서 청중에 답해

상원에 이어 하원도 13일 오바마케어 폐기를 위한 예산 수정안을 통과시키며 의회가 오바마케어 죽이기 공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폴 라이언(사진) 하원의장은 전날 CNN 주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한 청중에게 "왜 오바마케어를 없애려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진땀을 흘렸다.

13일 CNN에 따르면, 라이언 의장은 타운홀미팅에서 오바마케어 폐지 등 공화당 정책을 설명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답했는데 애리조나주 세도나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제프 진스가 자신은 평생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오바마케어 덕분에 살 수 있었다며 "왜 오바마케어를 대체하지 않고 폐지하려 하느냐"고 항의성 질문을 던졌다.

진스는 49살이 되던 해 암 진단을 받아 6주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오바마케어 덕분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고 결국 살아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마음 속 깊이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가 없었다면 나는 죽은 목숨이었을 것"이라고 다시 강조했다.

오바마케어 폐지를 호소하던 라이언 의장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은 채 "얼마나 많은 돈을 갖고 있든 관계없이 사람들은 건강보험에 접근할 수 있어야한다"며 그러나 "보험료가 치솟아 오바마케어가 붕괴하고 있고 우리는 더 좋은 정책으로 대체하길 원한다"고 해명했다.



라이언 의장은 "공화당에서 제안한 대체법안이 승인되는 즉시 오바마케어를 폐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 첫 100일 안에 반드시 행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언 의장은 진스 외에도 11살 때 부모와 함께 불법이민자로 미국에 들어와 21년간 생활했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당신은 내가 추방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라이언 의장은 "나는 당신이 딸을 사랑하며 훌륭한 미래를 가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신의 미래가 이곳에 있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권 인수위원회 측과 이민문제에 대해 논의를 나누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의 초점은 폭력 범죄자와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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