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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가 사람 목숨 구했다…하반신 마비 앤드류 조씨, 혀로 시리 이용 '911호출'

'아이폰(i phone)'이 사람을 살렸다.지난 6일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한인 앤드류 조(29.프로산악바이커)씨가 현관 계단이 무너지면서 쓰러져 척추에 손상을 입었다.조씨는 넘어지는 순간 허리에 큰 충격을 받았고 순간 목 아래 하반신이 전부 마비됐음을 인지했다.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조씨는 바로 앞에 떨어져 있는 자신의 아이폰을 발견했다. 조씨는 목을 움직여 아이폰을 끌어온 후 혀로 아이폰의 홈버튼을 누른 후 '시리(siri)' 기능을 이용했다. 시리는 애플의 음성 인식 서비스다.

조씨는 시리를 통해 '911'에 전화를 걸어 응급차를 부를 수 있었다. 조씨의 친구 대니 브로디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앤드류는 혀로 다섯 번 정도 버튼 누르기를 시도한 뒤 결국 음성 인식 서비스를 통해 위급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병원비가 너무 많이 나와서 친구를 위해 기부금 이벤트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씨를 위해 온라인에서는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으며 약 8만 달러가 모인 상태다.



한편 지난해 6월 호주에서도 1살짜리 자녀를 둔 호주의 한 엄마가 숨을 쉬지 않고 있는 자신의 딸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하면서 '시리' 기능을 통해 구급차를 불러 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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