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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열 칼럼]여성과 혈액문제-③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1/18 08:15

기(氣)가 혈(血)을 이끌고 전신 구석구석 영양분을 잘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그 기능이 제대로 안 될 때 기(氣)의 병이나 혈(血)의 병이 생긴다.

지난번 설명된 기혈진액(氣血津液)의 문제가 좀 더 진행되면, 양허증(陽虛證)이나 음허증(陰虛證)으로 발전될 수 있다. 젊었을 때는 몸에 열도 많고 성격도 괄괄하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춥다는 소리를 하게 되는데 몸의 불이 점점 식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기허(氣虛)가 더 발전하여 몸이 차가워지고 양기(陽氣)가 부족한 것을 양허증이라고 한다. 음허증이란 진액의 부족과 함께 자주 열감이 느껴지는 허열(虛熱)을 동반하게 되어 음정(陰精)이 부족한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허열(虛熱)이란 상대적으로 느끼는 열이므로, 음이 부족한 것이지 열이 부족한 것은 아니므로 가짜 열이라는 의미이다.

양허증(陽虛證)의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몸 안에 불기운(양기)이 없어 추위를 잘 타고 몸이 차가운 증상을 말한다. 손발이 차다고 많이 호소하며 항상 따뜻한 곳을 찾고 여름에도 배를 덮고 자거나 늦은 봄까지도 내복을 입어야 하고 찬 것을 먹으면 설사를 한다. 여기에 쓰는 한약재는 일반적으로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다. 일상에서 구운 마늘이나 생강차 부추 등이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고, 한약재로 두충 껍질은 양기를 돋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음허증(陰虛證)은 음정(陰精)이 부족해 진액이 마르는 현상이다. 입이 마르고 손발이 잘 트며 피부가 건조하고, 때로는 얼굴과 양쪽 손바닥 양쪽 발바닥 등 다섯 군데가 주로 화끈거리고 열이 올라온다. 이 증상을 오심번열(五心煩熱)이라고 한다. 또한 밤에 잠잘 때 땀을 흘리는데 잠자는 동안 몰래 도둑질하듯이 땀이 빠져나간다 하여 이를 도한(盜汗)이라고 부른다. 밤에 소변보는 횟수가 늘어나기도 한다. 머리카락은 윤기가 떨어지고 가늘어 지고 잘 빠지며, 때로는 관절액 부족으로 무릎에서 우두둑하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여성은 화장해도 잘 안 받고 겉돈다고 호소한다.

음허증을 개선하는 대표적 한약처방에 육미지황환이 있다. 기능을 강화하여 보하는 데 중점을 둔 3가지 약물인 숙지황 산약 산수유와, 소통시키는데 중점을 둔 3가지 약물인 백복령 목단피 택사 등 6가지로 구성된다. 이중 숙지황은 콩팥의 수액대사를 증진해 자윤 시키고, 정(精: essence)을 이롭게 하고 피를 만들어내는 것을 돕는다. 산수유는 간과 콩팥의 기능을 보하며 정(精: essence)을 확고하게 하고 땀나는 것을 정지시킨다. 산약은 마(麻) 라고도 하며 기(氣)를 보하고 비장의 기능을 강화하며 소변이 새는 것을 막아준다. 목단피는 피를 맑고 시원하게 한다. 택사는 나쁜 열을 식히고 소변을 트이게 한다. 복령은 습(dampness)의 배출을 돕는다.

숙지황 산약 산수유의 배합은 기능을 강화하는 보익(補益)효과를 높이므로 삼보(三補)라 칭한다. 소변이 잦은 것을 방지하고, 밤에 땀나는 것을 멈추게 하며, 귀에서 소리 나는 이명이나 어지럼증과 요통, 발기부전 등에 효과가 있다. 목단피 택사 복령의 배합은 기능을 강화해서 보하는 약제만 썼을 때 기혈진액이 정체되는 부작용을 방지하여 소통시켜주는 역할을 하므로 삼사(三瀉)라 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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