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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 등록으로 기적의 힘 보여주세요”

연합장로교회, 양희영씨 골수 기증자 물색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애틀랜타 한인의 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한 골수등록 캠페인이 지역 교회들과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는 최근 교인 양희영(61.사진)씨와 유전자가 일치하는 조혈모세포(골수) 기증자를 찾기 위해 애틀랜타 한인들의 골수등록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르면 양씨는 수년간 백혈병으로 투병해왔고, 최근 증상이 악화되어 골수 기증을 받아야만 치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양씨같은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으로부터 골수를 이식받는 것이 ‘생명의 선물’이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특히 미국에서 소수민족들은 일치하는 골수를 찾는 것이 어려워 한인사회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인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연합장로교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커뮤니티센터 로비에서 골수등록을 실시한다. 교회는 타 한인교회들이 20명 이상 단체로 검사를 자원할 경우 직접 교회에 방문해 검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골수 기증·등록은 18~44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면봉으로 구강점막을 채취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채취된 샘플은 골수타입 테스트를 실시해 등록된 양씨의 골수와 일치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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