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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성군,미국 온지 8개월 만에 학생회장 당선


주변 지인들 “예성인 예의 바르고 당찬 아이.”

미국에 온지 8개월 여 만에 학생회장에 당선된 한인 학생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주예성 (13.사진)군.

예성군은 지난해 1월 가족들과 함께 새크라멘토로 이주했다. 6학년 한학기를 다닌 후 현재는 데이비스 소재 ‘하퍼 주니어 하이스쿨’ 7학년에 재학 중이다.

원거리에 있는 학교로 진학하게 되면서 아는 친구들이 없었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단기간 내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됐고 입학하자 마자 지난해 8월 있었던 학생회장 직에 과감하게 도전, 높은 지지율로 당당히 당선됐다.



이와 관련해 교사들은 예성군이 한국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놀라워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변 지인들도 미국에 오기 전 한국에서 학생회장을 하며 친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어온 예성군의 자연스런 경험과 장점인 리더십, 긍정적인 사고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연설을 듣고 비영어권에서 태어 났지만 자신도 멋진 연설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목표를 정한 후 본격적으로 시작한 영어공부는 별도로 과외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영어 소통에 어려움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친해지고 캘리포니아의 특성상 다양한 국가에서 온 친구들과도 격의없이 잘 어울리고 있고 친구들 간에 의견 충돌이 있을 때면 직접 나서서 해결사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성군은 특히 미국에 오자마자 치른 CELDT (캘리포니아 영어 언어 발달 테스트)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부분에서 상급 평가를 받았으며 6학년 말에 실시한 ‘Grade 7 Mathematics Readiness Test’에서는 전체 만점을 받았을 정도로 학업 성적도 우수하다.

특별활동도 적극적이다.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해 여러 발표회에 참여하기도 했고 학교에서는 여러 클럽과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4월 있었던 ‘SAC주립대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에 동요 독창과 바이올린 연주자로 참여하는 등 지역사회의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한국에서 오는 친구들이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더욱 도움을 주고 싶어요.” 예성군은 현재 한국에서 데이비스로 갓 들어온 한인학생들, 학부모들의 통역을 돕거나 수업시간에 친구들의 어려운 부분을 돕고 있다.

한편 새크라멘토 주립대 (CSUS)교환교수로 와 있는 아버지 주길홍 교수는 “예성이는 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매우 긍적적이고 모험적인 아이”라며 “특별히 어학과 수학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연스럽게 언어와 수학에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 같고 그 덕분에 미국에 와서 언어의 어려움 없이 잘 적응해 나가는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홍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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