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등받이 발로 차면 최고 '밉상'
과도한 향수도 꼴불견
익스피디아 설문조사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익스피디아(Expedia)'가 1000명(성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이 넘는 64%의 응답자가 등받이를 툭툭 차거나 건드리는 뒷좌석 승객이 가장 짜증나는 승객이라고 답했다.
울고 떼쓰는 자녀를 돌보지 않는 부모가 59%로 2위에, 잘 씻지 않아 고약한 냄새를 풍기거나 반대로 향이 지나친 향수를 뿌린 승객이 55%로 '짜증나는 승객' 3위에 꼽혔다.
이밖에 큰 소리로 떠들거나 음악을 크게 틀고 듣는 승객, 술에 취한 승객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49%나 됐다.
또 CNBC가 여행객 8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4명 중 1명은 동승한 기내 승객 때문에 여행이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로 인해 승객 간의 마찰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항공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2015년 승객 간의 다툼은 항공편 1205개 당 1건으로 전년의 1282개 당 1건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항공사들이 수익성 때문에 의자 간 간격을 좁히고 음료과 식사 제공 등의 서비스를 줄인 것도 승객 간 싸움이 늘어나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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