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유흥주 칼럼] 왕따 이긴 트럼프와 탄핵정국

대선 과정부터 당선인 시절까지 내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도널드 트럼프가 20일 미국 제4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조지 워싱턴 전 대통령이 1789년 4월 20일 첫 취임식을 가진 이래 58 번째로 열리는 이번 취임식 슬로건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다. 행사가 진행되는 19일부터 21 일까지 사흘간 전 세계의 이목은 미국 수도 워싱턴DC로 쏠리게 된다. 미국의 언론으로부터 철저하게 왕따를 당했던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후 수개월간은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와 관련된 주요 인사 작업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시점에서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추측해 보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볼 수는 없다.

트럼프는 미국 100대 언론매체 중 단 하나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밑바닥에 흐르는 도도한 민심을 알아 보고 끝내 승리의 영광을 차지했다. 트럼프는 미국 언론의 집단 괴롭힘에 “나는 사기꾼 힐러리 가 아니라 사기꾼 언론과 싸우고 있다” 며 이번 선거에서 진짜 적은 언론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체념하지 않았다. 자신의 SNS를 통해 꾸준히 정책을 알리고 국민과 직접 소통하며 끝까지 싸웠다.

이 사실은 소위 대한민국 보수 우파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지금 한국의 어떤 채널을 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 비판이 한결같다. 대한민국 언론이 모두 일치단결한 느낌이다. 박근혜를 반대하는 촛불집회는 대서특필하지만, 애국 세력의 태극기 집회는 아예 다루지도 않는다. 이게 바로 편파가 느껴지는 대목이 아닌가.
그런데 지금 대다수의 언론으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대한민국 박근혜 탄핵반대 태극기 물결세력의 승리방식도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체념하지 않고 계속 진실을 말하고 알리는 것이다. 종이 신문과 인터넷 매체 포털, 종편은 물론 지상파와 보도채널 하다못해 케이블 채널들이 눈과 귀를 속여도 태극기 물결의 탄핵반대 민심이 갈수록 끓어 오르고 있는 현상은 곧은 길을 가고 있다는 증거다. 길었던 어둠의 장막은 곧 걷힐 것이라고 믿는다.

세속을 좀 아는 사람들은 현 탄핵사태에 왜 언론이 주동자가 되어 전면에 나서느냐는 것에 의문을 품었을 줄 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정한 자들의 반란이라고 보는게 필자의 판단이다. 김영란법에서 언론만은 빼달라고 청와대에 애걸했지만 부정척결에 대한 박대통령의 의지가 강해 언론까지 김영란법의 대상이 되었고, 오랜 세월 습관적으로 죄의식 없이 뇌물받던 공무원들, 그 다음이 국회의원들이다. 아무리 국정감사라고 하여도 이제 밥값까지 자기들이 계산해야 한다. 호화로운 요정접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제 돈 내고 된장찌개에 밥 먹어야 한다는 것. 그러니 여야 할 것 없이 국회의원들도 불만이 대단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최순실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이 식물 대통령으로 전락한 상황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한국의 최대 동맹국인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출범과의 관계 재정립이라는 중차대한 상황을 맞아 한국정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국제관계의 냉혹함을 고려할 때 국민적 지지와 정부의 완벽한 통솔이 가능한 대통령의 업무 복귀가 시급한 때다.

유흥주/한미자유연맹 이사장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