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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 14일께 송환, 수사 포인트는…BBK에 이명박 관여했나

[LA중앙일보] 발행 2007/11/01 미주판 4면 기사입력 2007/10/31 19:51

이후보 의혹 규명 집중

지난 2001년 당시 김경준(왼쪽)씨의 사무실에 이명박씨가 찾아가 둘러보고 있는 모습.

지난 2001년 당시 김경준(왼쪽)씨의 사무실에 이명박씨가 찾아가 둘러보고 있는 모습.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해 최장 구속기간인 20일간 그의 신병을 확보한 뒤 김씨와 이 후보를 중심으로 일고 있는 의혹을 규명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검찰은 우선 김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때 적용했던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여권ㆍ법인설립인가서 위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옵셔널벤처스코리아 자금 384억원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38개 증권계좌를 이용해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식 시세조종)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인지 ㈜다스가 190억원을 BBK에 투자하는 과정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 다른 기관투자자도 이 후보의 영향력 탓에 BBK에 투자한 것인지 옵셔널벤처스코리아와 LKe뱅크 경영 등에 이 후보가 직접 참여했는지 등을 따질 예정이다.

검찰은 김씨가 본인 혐의를 자백하는 등 수사에 협조할 경우 대선 전에 이 후보가 연루된 것으로 거론되고 있는 많은 의혹을 상당부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경준은 누구

김씨가 이명박 후보와 관계를 맺게된 것은 1990년대 중반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를 통해서였다.

이 후보는 국회의원 선거법 위반으로 국회의원직을 그만두고 금융 그룹을 일굴 포부를 갖게 되면서 김씨와 자연스레 동업자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한국에 들어와 파생상품 분야를 다루는 'BBK 투자자문'을 설립한 김씨는 2000년 이 후보와 함께 'LK e-뱅크'라는 지주 회사를 설립하고 그 밑에 자회사로 e-뱅크증권 BBK 등을 두었으나 이 후보는 BBK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 BBK는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경준씨가 투자자문회사 BBK를 설립한 것은 서류상 1999년 4월이다. 김씨는 BBK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것으로 해 활동하면서 같은해 10월 한국지사를 설립했다.

이명박 후보도 이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김경준씨와 본격적으로 동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김씨와 이 후보는 2000년 2월 영문 이니셜을 따고 자본금 50%씩을 출자해 'LKe-뱅크'를 설립했다.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할 무렵 BBK의 불법 행위 조사가 착수돼 BBK의 등록 취소가 검토되는 사이 김씨는 2001년 1월 '광은창투'를 인수해 옵셔널 벤처스로 이름을 바꿨다.

2001년 3월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BBK가 투자자들에게 위조된 펀드운용 보고서를 전달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투자자문업 등록이 취소됐으며 이 후보는 한달뒤인 4월 LKe뱅크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김씨와의 관계를 청산했으나 김씨는 미국 시민권자 8명을 이사진으로 해 '광은창투'를 새 출발시킨다고 발표하면서 옵셔널벤처스 주가는 폭등했다.

실제로 옵셔널벤처스는 이 후보가 실제 대주주라는 소문까지 보태지면서 1000원대이던 주식이 3개월만에 8000원대로 급상승했으며 김씨는 상당한 이익금을 챙기고 공금을 챙겨 2001년 12월 미국으로 도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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