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이색여행 '알프스 유명 스키장' 을 가다-(1) 이탈리아 돌로미티 수퍼스키, 꿈의 슬로프서 ‘씽씽’

400여개 리프트…세계 최대 규모, 밀라노·베네치아 등 볼 곳도 풍성

스키 시즌이 다가왔다. 춥지 않은 겨울 때문에 스키타기가 여의치 않은 남가주의 한인들은 가까운 곳으로는 맘모스, 비행기로는 유타 등으로 스키여행을 떠난다. 올해는 이색적인 스키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

밀라노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밀라노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

한인 타운의 한 여행사에 따르면 겨울에 알프스 지역 스키여행과 함께하는 유럽 여행을 떠나는 셀프 여행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여행사에서 비행편과 호텔을 예약해 주고 나머지는 여행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어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알프스는 꿈의 슬로프일 것이다. 게다가 알프스가 걸쳐있는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 오스트리아 4개국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11월 한 달간 4회에 걸쳐 알프스 유명 스키장과 겨울에 어울리는 관광지를 국가별로 소개한다.

알프스의 남쪽에 위치한 이탈리아 돌로미티 빼어난 절경과 다양한 난이도로 구성된 슬로프의 총 길이가 1200km이며 5~6시간이 걸리는 양방향의 일주코스(Sellaronda)가 일품이다.

돌로미티는 400여개의 리프트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의 스키장이 현대적인 시설로 편의를 제공한다면 돌로미티와 같은 유럽의 스키장은 긴 활강 코스와 아름다운 알프스의 경치로 스키 마니아에게 '달리는 맛'을 선물한다.



이미 이탈리아 관광을 다녀왔다면 스키장 근처의 작은 마을을 구경하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다. 오스트리아 국경이 가까운 북부 이탈리아의 티롤 알프스 산악 지명으로 돌로미티케라 불리는 볼차노는 스키시즌 수많은 관광객으로 발 딛을 틈이 없다. 낮에 주변의 수십 군데가 넘는 거대한 스키장에서 레저를 즐기던 사람들이 저녁때면 야시장에 몰려와 뜨겁게 끓인 포도주 글루바인(Gluewine)으로 차가워진 몸을 녹인다.

흔히 유럽여행은 여름에 떠나는 것이라고 생각들 하기 쉽지만 바캉스 시즌인 7~8월에는 몰리는 인파와 더운 날씨로 고생하는 것에 비하면 습한 겨울날씨는 치를만한 대가다.

스키여행의 일정이 길고 아직 이탈리아에 관광을 다녀온 경험이 없다면 근처의 작은 마을을 구경하는 것보다는 로마로 입국해서 북쪽의 밀라노 베네치아 등의 도시를 관광한 후 스키장으로 올라가는 것이 동선을 가장 짧게 하는 방법이다.

로마 제국의 영광을 간직하고 있는 도시 로마에서 AD 80년 경 완공된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로마인의 공공광장이자 시민 생활의 중심지 였던 포로 로마노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었던 스페인 광장 등이 놓치지 말아야할 관광지다.

바티칸은 로마 테베레 강 서안 성벽에 위치하는데 1929년 하나의 국가로 독립했다. 서양 미술품의 보고 바티칸 박물관은 모두 보려면 며칠이 걸려도 모자라므로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미리 알고 가야하며 현지에서 가이드를 구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 중 하이라이트는 시스티나 예배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천지창조'다.

미켈란젤로가 혼자서 4년에 걸쳐 완성한 이 천장화로 인해 목디스크와 시력저하에 시달리게 됐다고 전해진다. 박물관을 나서서 도달하게되는 성 베드로 성당은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성당으로 이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 걸작품으로 가득 차 있어 미술사적으로 그 가치가 높다.

로마가 로마 제국을 투영하는 도시라면 밀라노는 현대 이탈리아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생기있는 도시다. 세계 3대 패션쇼의 개최지 중 하나이자 수 많은 패션학도를 키우고 있는 이 패션의 도시에서는 멋진 이탈리아 수트를 입고 스쿠터로 출근하는 밀라네제(이탈리아어로 밀라노 사람)을 볼 수가 있다.

밀라노에서 볼 수있는 유명한 관광지는 산타 마리아 델레 글라치에 성당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유럽 오페라의 중심 스카라 극장 그리고 밀라노의 로데오 드라이브라 할 수 있는 비아 몬테 나폴레오네(Via Monte Napoleone) 등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르네상스의 꽃을 피운 피렌체 물의 도시 베네치아도 놓치지 말자.

김수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