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결제 3% 캐시백 …계좌이체 15개월 무이자도

재정 전문 '넥스트 어드바이저' 선정 올해 최고 크레딧카드

누구나 사용하는 크레딧카드도 잘만 활용하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된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공짜여행도 즐길 수 있고, 사용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기도 하기 때문이다.

파이낸스리서치 사이트인 넥스트 어드바이저가 선정한 올해 8개 부문별 최고의 크레딧카드를 소개한다. 크레딧카드를 새로 발급 받을 계획이 있다면 고려해 볼 만 하다.

◇캐시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이하 아멕스)카드의 블루캐시 에브리데이카드가 캐시백 항목에서 최고의 카드로 꼽혔다. 가입 후 3개월 동안 1000달러 이상을 사용하면 100달러의 가입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또 그로서리 구입시 3%(최대 6000달러, 그 이후엔 1%), 주유소와 JC페니, 콜스, 메이시스와 노드스트톰 등 일부 백화점에서 사용한 돈의 2%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그외 다른 지출은 1%. 또한 연회비가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유사한 아멕스의 블루캐시 프리퍼드카드의 경우엔 그로서리 6%, 주유소 3%로 캐시백 비율이 높지만 연회비가 95달러다.

◇0% APR

처음 가입시 연평균 이자율(APR)이 0%인 항목에서는 시티의 다이아몬드 프리퍼드 카드가 최우수 크레딧카드로 선택됐다. 연회비도 없는데다 0% APR 적용기간이 거의 2년에 가까운 무려 21개월이다. 계좌이체(balance transfer)시 3%의 수수료가 붙지만 21개월 동안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융자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료 이자율 적용기간이 끝난 후엔 12.49% ~22.49%의 이자율이 부과돼 주의해야 한다.

◇계좌이체

최우수 계좌 이체 카드는 무엇일까. 바로 체이스은행의 슬레이트다. 계좌 이체시 15개월 동안 이자가 없고 연회비도 없다. 특별한 리워드 프로그램이 없으므로 물건 구입용으로 사용할 필요는 없다. 처음 60일 안에 카드 승인이 되어 잔액이 이체가 되어야 이체수수료를 내지 않는다. 60일 이후에는 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카드는 체이스은행의 사파이어 프리퍼드카드다. 3개월간 4000달러를 사용하면 5만 포인트를 준다. 이는 현금으로는 500달러, 여행상품 구입시 625달러의 가치다. 연회비가 95달러지만 첫해는 면제다. 포인트는 각 항공사 마일리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또 여행과 식사비 1달러당 2포인트를 쌓을 수도 있다. 기타 사용은 1달러당 1포인트를 적립 가능하다.

◇보통 크레딧점수 소비자

디스커버리리잇-캐시백 매치 카드는 크레딧점수가 670점 이상인 사람에게 적합한 크레딧카드다. 최대 장점은 카드 개설 첫해에 획득한 캐시백 액수의 두배를 연말에 매치해 준다는 점이다. 즉, 계좌를 오픈하고 처음 1년 동안 캐시백으로 300달러를 얻었다면 연말에 600달러를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다. 또 5%의 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소비 카테고리가 분기별로 변경된다. 0% APR 기간도 14개월로 넉넉하고 연회비도 없다.

◇크레딧점수 쌓기

크레딧점수가 낮거나 다시 크레딧을 쌓아야 하는 경우라면 디스커버잇 시큐어드카드를 추천했다. 장점은 연회비도 없고 캐시백 리워드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최대 혜택은 크레딧 기록에 이슈가 있어도 발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개스 주유시 2%(1분기 사용액 1000달러, 이후 1%), 다른 결제엔 1%가 적립된다. 이 카드도 개설 첫해에 얻은 캐시백 액수의 두 배를 연말에 매치해 준다.

◇비즈니스

사업용으로 최고의 카드는 체이스은행의 잉크 비즈니스캐시 크레딧카드다. 스타트업과 스몰비즈니스는 물론 포춘500 기업도 이 카드의 혜택을 이용하고 있다. 연회비는 없으며 개설 후 3개월 동안 3000달러 이상을 사용하면 300달러를 가입 보너스로 받을 수 있다. 또 사무용품, 케이블·인터넷·텔리커뮤니케이션 장비 구입시 5%(최대 2만5000달러, 이후 1%)를 보상받을 수 있으며 개스는 2%다. APR 역시 1년 동안 무료다.

◇학생

수입원이 제한돼 있는 학생에게 가장 좋은 신용카드는 디스커버잇 포 스튜던트 카드다. 크레딧점수가 600점 이상이면 되고 연회비도 없다. 5%의 캐시백을 적립할 수 있는 소비 카테고리가 분기별로 변경된다. 이 카드 역시 개설 첫해에 얻은 캐시백 액수의 두 배를 연말에 받을 수 있다.


진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