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서 목 통증…매트리스 교체 고려

컨수머리포츠 설문조사
캐스퍼, 폼 매트리스 최고 점수
에어 조절 타입 만족도 높아

숙면을 취할 수 없거나 자고 나서 목, 허리에 통증이 있다면 매트리스 교체를 한 번 고려해 봐야 한다. 평생의 3분의 1을 침대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매트리스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매트리스 제조업체는 편안함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너스프링의 코일 배치 뿐만 아니라 폼의 층을 재배치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컨수머리포츠가 6200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업체는 신생 매트리스 업체인 캐스퍼(Casper)와 터프트&니들(Tuft & Needle)이었다. 이들 업체는 성능이 뛰어나면서 낮은 가격을 제공한다.

캐스퍼는 폼 매트리스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너스프링은 여전히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매트리스 타입이지만 만족도는 달랐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가 이너스트링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한 것에 반해 메모리폼은 75%, 에어 조절(adjustable-air) 타입은 80% 였다.

컨수머리포츠가 좋은 매트리스 구입방법과 우수평가를 받은 매트리스 제품을 소개했다.

좋은 매트리스 구입 방법

▶기존 매트리스 교체 시기

매트리스 교체 시기에 대한 정확한 규정은 없다. 하지만 매트리스가 찢어지거나 얼룩이 있거나 신체 일부분이 깊숙이 들어간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앨러지나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먼지와 진드기 오염도 중요한 교체 이유다. 덩어리나 뽀족한 것이 몸에 느껴진다면 매트리스 안에 손상이 있는 것이다.

▶매장에서 테스트

미 전역에 1만2000개의 매트리스 쇼룸이 있고 매장수도 증가 추세다. 만약 매트리스 펌(Mattress Firm)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을 수 없다면 옆에 슬리피스(Sleepy's) 매장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은 넓다. 매장에서 매트리스 제품 설명이 너무 애매모호하면 대신 매트리스 등급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견고성은 1부터 10까지 등급으로 제공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입 전 매트리스 테스트에 시간에 많이 할애할수록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15분 이상 매트리스를 시험해본 응답자의 77%는 구매에 만족했다. 단 몇 분만 침대에 누워있는 경우는 28%였다.

▶온라인 구매 고려

편리함을 위해 온라인 구매를 한다면 더 많은 선택이 있다. 캐스퍼와 터프트&니들 같은 업체는 고성능 폼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이너스프링을 포함해 모든 매트리스를 온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매트리스를 시험해 보지 않고 사는 것은 위험해 보일 수 있지만 수많은 테스트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매트리스라면 신뢰를 가져도 괜찮다.

매트리스를 선택하면 결제 전 채팅 창을 열고 고객 서비스 담당자에게 반드시 가격할인을 요청하도록 한다. 온라인 구매시 폼 매트리스의 경우 압축되어 4피트 이하의 상자에 포장되어 UPS 또는 페덱스로 배달된다.

▶가격 할인 요구

매트리스 정가는 가격이 인상된 경우가 많으므로 할인요구를 망설일 필요가 없다. 컨수머리포츠 독자의 50% 이상이 매트리스 구입에 500-1750달러를 지불했다. 가격할인을 추가로 요구한 경우 평균 205달러를 절약했다.

매트리스 전문매장에서 구입할 때는 정가에서 50% 할인된 가격을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한 무료 배송도 요구해본다. 원하는 매트리스 모델의 최저 판매가격, 30일 이내 할인되면 가격 차이 환불, 현금지불 시 할인 등을 물어보고 이 모든 질문에 거절하면 다른 매장으로 이동한다.

▶체험기간 사용

많은 매트리스 판매처가 일반적으로 3주에서 3개월까지 매트리스 체험기간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구입 전 업체의 매트리스 체험기간 약관을 읽어보고 원하지 않을 때 반품여부와 방법, 비용 등을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 싯앤슬립(Sit'n Sleep)은 60일간 체험기간을 제공하고 만족하지 않으면 20% 재입고 수수료와 함께 같은 가격 혹은 더 비싼 제품으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새 매트리스를 사용할 때는 기존 베개를 사용해야 숙면을 방해하는 것이 베개인지 매트리스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반품 정책 알기

새 매트리스를 구입하기 전 매장의 반품정책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일부 업체는 매트리스 반품에 대해 다양한 수수료를 부과한다.

매트리스 펌(Mattress Firm)의 경우 120일 체험을 보증하고 교환 혹은 반품 비용으로 149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오리지널 매트리스 팩토리(Original Mattress Factory) 같이 일부 업체는 반품이나 교환을 해주지않는다.

▶매트리스 관리

이너스프링스는 1년에 2번 뒤집어 위아래 회전하고 청소해야 한다. 하지만 뷰티레스트(Beautyrest), 서타(Serta) 같은 업체의 위와 아래가 정해져 있는 필로톱스(pillow tops) 타입은 뒤집을 수 없으므로 주의한다. 매트리스 청소는 효소성분이 있는 세제나 순한 식기세제를 사용해 얼룩을 닦아낸다. 마르면 전체 매트리스 위에 베이킹 소다를 뿌리고 24시간 둔다. 그리고 진공청소기로 모두 빨아낸다. 매트리스 위에 프로텍터와 패드를 깔면 매트리스 수명을 연장하고 보호하며 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다.

베스트 매트리스 제품

컨수머리포츠가 90개 이상의 이너스프링과 폼 매트리스 테스트 결과 좋은 평가를 받은 매트리스를 소개한다.

▶이너스프링스 매트리스

기존 모델 중에서 찰스 로저스 파워코어 에스테이트 5000(Charles P. Rogers Powercore Estate 5000, 1500달러), 실리 포스처페딕 하이브리드 엘리트 켈번(Sealy Posturepedic Hybrid Elite Kelburn, 1350달러)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좋은 평가를 받은 새 모델들이다.

-스턴스 앤 포스터 럭스 에스테이트 미들타운(Stearns & Foster Lux Estate Middletown)

등을 대고 자는 경우 탁월한 선택이다. 수면자세를 바꿔도 옆사람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2300달러.

-뷰티레스트 리차지 월드 클래식 키튼(Beautyrest Recharge World Classic Keaton)

다양한 신체 크기나 어떤 수면 자세에도 적합하다. 1340달러.

-메이시베드 럭스 바이 킹스다운(MacyBed Lux by Kingsdown)

체격이 작고 등을 대고 자는 수면자세에 적합하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움직일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 1500달러.

▶폼 매트리스

기존 모델 중 캐스퍼(850달러), 노바폼세라피나 펄 젤(Novaform 14″ Serafina Pearl Gel, 800달러), 터프트&니들(600달러)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좋은 평가를 받은 새 모델들이다.

-슬립 온 라텍스 퓨어 그린(Sleep on Latex Pure Green)

모든 신체사이즈와 수면자세에 적합하다. 옆사람 움직임에 거의 방해를 받지 않는다. 1200달러.

-서타 럭셔리 젤 메모리 폼(Serta Luxury 12" Gel Memory Foam)

신체가 작고 등을 대고 자는 수면 자세에 적합하다. 내구성도 좋고 이동하기도 용이하다. 500달러.

-애슐리 슬립 퍼펙트10(Ashley Sleep the Perfect 10)

내구성이 뛰어나고 매트리스를 움직이기 쉽다. 700달러.


이은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