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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야구 '검은 일요일'

벤추라ㆍ마르테 동시 사망 메이저리그 '충격'
ESPN '음주관련 사고' 보도

도미니카 공화국의 요르다노 벤추라(25.사진 오른쪽).앤디 마르테(33.왼쪽)가 한날 같은 나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며 메이저리그가 큰 충격에 빠졌다.

두 선수는 22일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다른 차량 사고로 숨졌다. 토니 클락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너무 슬프다. 우리 멤버를 잃는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며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두 젊은이를 잃은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그의 가족, 친구, 팀동료, 미국과 중남미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ESPN은 두 사건이 모두 음주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벤추라의 대리인인 ISE는 "절대 물러서지 않던 팀동료를 잃었고, 절대 옆에 있는 사람을 포기하지 않았던 친구를 잃었고, 언제나 우리를 웃게하던 형제를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마르테의 에이전시 JMG도 "우리 고객을 잃게된 심정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너무 일찍 갔다. 필드 안과 밖에서 좋은 친구였다"며 비통함을 전했다.



벤추라를 잃은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깊은 충격에 빠졌다. 데이튼 무어 단장은 "재능있는 친구가 너무 어린 나이에 갔다. 젊음이 넘쳤고 만나는 사람마다 웃음으로 대하던 이였다. 그가 살았던 삶을 기념할 시간"이라는 말을 남겼다.

벤추라의 팀 동료 에릭 호스머는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에이스(벤추라의 별명), 나는 널 사랑한다 형제. (너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가 없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애도했다.

벤추라와 난투극을 벌인 수많은 상대팀 가운데 하나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리올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커뮤니키, 그리고 벤추라와 마르테의 가족, 친구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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