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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불편을 IT로 해결합니다"…스마트 쿨러백 개발 그룹바이 저스틴 강 대표

사계절 휴대용 '지쿨러' 킥스타터 론칭
12시간 실시간 쿨러백 온도 확인 가능

일상생활에서 겪은 불편함을 정보통신(IT) 기술로 해결해 주목을 받는 한인이 있다.

지난주 소액투자모금(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 사계절용 스마트쿨러백, '지쿨러'를 내놓은 그룹바이(GroupBy)의 저스틴 강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쿨러는 스마트폰으로 쿨러백, 즉 휴대용 아이스박스 안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4일 현재 킥스타터 론칭 페이지(https://goo.gl/JEo8om)에는 1주일 만에 목표액 1만5000달러의 60%인 9894달러를 모으며 주류사회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쿨러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한 스포츠백으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는 것도 높은 관심의 한 요인이다.

강 대표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 중에서 IT를 접목할 아이템을 찾다가 우연히 쿨러백에 관심이 가게 됐다"며 "음식을 보관하기 때문에 온도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지난해 2월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1년 여 노력 끝에 지쿨러가 탄생했다. 우선 킥스타터에 선을 보여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댓글과 이메일로 질문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대형 소매체인은 물론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지쿨러와 비슷한 제품이 없어 더욱 관심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3~4년새 트렌드로 떠오른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을 제품에 접목시킨 것이다. 지쿨러 안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특수 장치인 지태그(g-Tag)를 방수 파우치에 넣어 장착했다. 지태그는 매 5초마다 실시간으로 쿨러백 안의 온도를 체크한 뒤 스마트폰의 전용앱으로 전송한다. 따라서 쿨러백을 열어보지 않고도 언제든지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 내부 온도 손실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지태그는 최대 100피트까지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강 대표가 지쿨러에서 공들인 부분은 IoT외에도 온도 유지와 디자인이다. 특히 전문 디자이너를 고용해 지쿨러를 언제 어디서나 휴대해도 불편하지 않고 소비자를 돋보이게 하도록 최신 유행 트렌드를 채택했다.

또한 쿨러백 본연의 기능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했다. 기존 쿨러백의 내부 재질을 철저히 분석, 온도를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을 찾아 냈다. 그렇게 찾은 결론이 5겹 레이어다. 보온, 보냉이 탁월한 재질의 폴리에스테르 소재로 지쿨러 내부를 5겹으로 제작했다. 이에 따라 지쿨러에 얼음을 넣을 경우 최대 12시간까지 녹지 않고 유지될 수 있는 것도 자랑이다. 또한 일반 병물(500ml) 12개와 5파운드 얼음 1팩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공간이 넓어 다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강 대표에 따르면 이미 한국에서 사전 주문으로 126개가 한번에 들어왔으며 도시락을 들고 다니는 학생, 직장인 등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 특허청에 IoT를 결합한 지쿨러의 제품 컨셉트와 기술에 대해 특허를 신청 완료했다"며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미국에서 지쿨러로 성공적으로 출발해 일상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IoT 또는 다른 테크놀로지와 결합해 제작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지쿨러는 정가를 99달러로 책정했고 현재 킥스타터에서는 5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유튜브: https://youtu.be/HR88sjk2Was

그룹바이(GroupBy)='인간의 삶의 기본이 되는 작은 공동체'를 모토로 생활에 IT솔루션들을 개발해오고 있다. 2015년 7월 한국에서 설립했고 2016년 2월 어바인에 미주본사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노하우에 하드웨어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한다. 벤처사업가인 드론개발 스타트업 '에피스사이언스(Episyscience)' 류봉균 대표가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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