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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설날은 오늘 이래요~”

한인사회 차분하게 명절 맞아
한국학교는 뿌리교육 기회로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설날을 워싱턴 한인사회는 가족적인 분위기로 다소 차분하게 맞았다.

설 하루 전인 27일 한인마트나 떡집에 줄 서서 북적거리는 풍경은 연출되지 않았지만 간간이 설 맞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애난데일의 한인마트에서 만난 유 모(40) 씨는 “이민 와서 처음으로 맞는 설인데 그냥 넘길 수 없어서 가족들과 작은 설날 분위기라도 내려고 설 음식 재료들을 구입했다”며 “확실히 한국이 아니라 그런지 새해 느낌은 덜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설맞이 가래떡을 준비했던 애난데일 낙원 떡집에서는 “단체든 개인이든 보통 1월 1일에 설 행사를 치르기 때문에 이번 설에는 단체 주문이 조금 더 있는 편”이라며 한산한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단체들도 회원들과의 나눔보다 가족 단위로 보내는 분위기다. 워싱턴 여성회 오진희 회장은 “매년 2월 정기모임을 설날에 맞춰 하고, 떡국을 끓여 나눠 먹곤 했는데 올해는 1월에 설날이 있어 그러기도 어중간해 가족과 떡국만 끓여 먹을까 한다”고 밝혔다.



반면 워싱턴 일대의 한국학교는 이번 설날이 수업일과 같아 더욱 활기를 띤 분위기다. 설날인 오늘, 학교 별로 전통놀이나 전통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설 축제를 치른다. 재미한국학교협의회 한연성 회장은 “무엇보다 한국 전통 설인 만큼 아이들과 떡국도 함께 먹고 세배하는 방법도 가르치며, 한국에는 왜 설이 두 개 있는지 음력과 양력에 대한 교육 등 한국의 뿌리 교육을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오늘 페어팩스의 서울장로교회에서는 오후 12시에 떡국 잔치, 성 정 바오로 성당에서는 오후 7시 30분 조상들을 위한 합동위령미사와 전 신자 연도를 드린 후 커피 및 다과 나눔을 갖는다.


진민재 기자 chin.minja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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