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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반낙태 기조 공식화
‘생명을 위한 행진’에 수십만 참가
펜스 부통령 “낙태 정부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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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7/01/2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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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낙태 활동가들이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 도중 대법원 앞에서 낙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AP)
반낙태 활동가들이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생명을 위한 행진 도중 대법원 앞에서 낙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AP)
수십만 인파가 또한번 워싱턴 내셔널 몰에 운집했다. 이번에는 ‘생명을 위한 행진’을 위해서다.

27일 열린 행사는 낙태반대 집회로는 최대규모로 1974년 시작돼 올해 44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참석했다. 대통령이나 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펜스 부통령은 “생명을 중요시하는 전통적인 미국 문화의 회복을 우리와 후손을 위해 멈추지 말아야 하고, 이같은 운동에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 트럼프 행정부가 낙태시설과 클리닉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중 스칼리아 대법관을 이어 하나님이 부여한 자유를 수호할 수 있는 대법관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의 집회 참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이뤄졌다. 펜스 부통령은 “생명의 기치는 미국에서 다시 승리하고 있다”며 “역사적인 이번 대선의 결과가 그 증거”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가톨릭 신자이자 한 아이의 엄마인 나는 낙태 반대주의자”라고 밝히며 “낙태에 대한 반대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뜻이자 생명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콘웨이 선임고문은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건이라면 낙태 대신 입양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과 콘웨이 선임고문의 연설은 트럼프 정부의 ‘반(反) 낙태’ 기조 강화에 대한 공식적인 선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낙태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2011년부터 낙태에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대선 캠페인 중에도 여러 차례 낙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낙태를 돕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에 대한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시작으로 여성행진, 생명을 위한 행진 등 대규모 집회와 각종 반 트럼프 시위로 워싱턴 DC 시내는 수주째 몸살을 앓고 있다. 상인과 주민들의 교통 문제 및 일상의 불편함에 대한 호소 역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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