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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과 현악 4중주의 만남

해금연주자 여수연씨

첫 창작곡 ‘옛소리’ 초연

북가주에서 활동하는 해금연주자 여수연씨가 세계적인 현악 4중주단인 ‘크로노스 쿼텟’과 함께 자신의 첫 창작곡인 ‘옛소리(Sound From The Past)’ 발표 연주회를 갖는다.

여수연씨의 작품 발표는 샌프란시스코 재즈센터(SFJAZZ Center)에서 진행되는 ‘크로노스 페스티벌(Kronos Festival 2017)’ 공연의 일환으로 열리며, ‘옛소리’는 오는 2월 3일 초연된다.

그동안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많은 국악 연주자들이 전통국악은 물론 클래식, 재즈, 팝 아티스트들과 협연도 여려차례 펼쳐왔지만, 현악 4중주단과 해금이 함께하는 5중주 형식은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한인은 물론 주류음악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옛소리’는 서양음악의 형식에 해금이 참여하는 방식이 아닌 한국 전통의 5음계에 궁중음악인 정악과 민속장단인 엄모리장단, 즉흥연주를 넣어 곡을 만들고, 해금의 특징인 폭넓은 비브라토의 음역을 서양의 악기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표현하도록 한데다 곡의 중반부에는 ‘징’도 사용해 한국의 정서를 물씬 느끼도록 했다.



이번에 초연되는 ‘옛소리’는 크로노스 쿼텟이 지난 2015년 시작한 ‘미래를 위한 50곡(50 For The Future)’ 프로젝트에도 포함된다. ‘미래를 위한 50곡’ 프로젝트는 크로노스 쿼텟이 매년 우수작품 10곡을 선정해 레코딩을 한 뒤 전세계 연주자들과 음악애호가들을 위해 무료로 배포하는 프로젝트다.

여수연씨는 “이번에 연주되는 ‘옛소리’는 첫 번째 창작곡인데다 세계적인 연주단인 크로노스 쿼텟과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해금은 물론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출신인 여수연씨는 서울대 국악과에서 학사와 석사는 물론 음악학 박사를 받았다. 2004년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창단멤버로 참여해 12년간 단원으로 활동했다. 후학 양성을 위해 서울대에서 6년간 강의도 했으며 2011년에는 하와이대학 민족음악과 교환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초청 방문학자로 UC버클리 한국학연구소(CKS)에 왔다. 현재는 가주 최초의 여학교이자 리버럴 아츠 컬리지인 밀스 컬리지에서 연구와 연주를 병행하고 있다. 음반도 여러장 발매했다. 정악을 연주한 1집과 재즈 피아니스트와 협연한 크로스오버 음반인 2집은 물론 2015년 베이지역 아티스트들과 함께 ‘메가소닉 채플(Megasonic Chapel)’도 발매했다.

공연은 2월 3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크로노스 쿼텟 홈페이지(kronosquarte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소: 201 Franklin St, SF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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