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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석한방칼럼] 갱년기장애

50대 중반의 여성이 갱년기장애로 인한 불편으로 본원을 찾았다.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리며 달아오르고 식은 땀이 난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분은 60대인데도 얼굴의 열감과 식은 땀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이런 갱년기증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대개는 많은 증상들이 없어지거나 완화되지만 주로 얼굴이 화끈거리며 달아오르는 안면홍조와 식은 땀은 오래도록 괴롭히기도 한다.

갱년기장애로 인한 증상은 폐경 이후 처음 6개월에서 2년간에 걸쳐서 서서히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갱년기증상이 몇 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60대나 70대가 되어도 여전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 갱년기증상에 대한 것들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된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여성호르몬을 복용해도 좀처럼 잘 듣지 않는 경우도 있다. 많은 여성들이 여성호르몬의 부작용에 대한 염려 때문에 호르몬 복용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오래 전 미국과 영국에서 여성호르몬의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의 호르몬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신문보도가 있었다. 그렇지만 여성들의 갱년기 장애에 대한 여러 증상들을 줄이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여성호르몬을 사용하게 된다. 단지 여성호르몬의 복용기간을 가능한 짧게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1년에서 2년 정도의 복용은 괜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10년 이상이나 여성호르몬을 복용하고 있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도 있다. 여성호르몬의 복용은 갱년기 증상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원만한 증상은 호르몬 복용과 동시에 증상들이 없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을 기피하는 원인은 유방암과 자궁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자궁암이 있는 경우는 여성호르몬의 복용을 금하고 있다. 또는 지속적인 여성호르몬의 복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살이 찌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피임약을 오래 동안 복용해도 살이 찌게 된다.



갱년기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얼굴의 열감: 얼굴이 화끈거리고 달아오르는 안면홍조. 얼굴의 열감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화끈거렸다가 없어지고 하는 빈도가 하루에 몇 번에서부터 30분마다 등 다양하다. 그 정도는 3~6분간 또는30분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이러한 기간은 6개월에서 2년정도이며 때로는 10년, 20년 그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우울증: 심리적인 변화로는 우울증이 가장 많으며 정서불안과 불면을 호소한다. ▶관절통: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한 관절내 삼출액이 고이게 되어 염증성 변화가 오기 때문에 체중지지에 많은 역할을 하는 큰 관절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결체조직의 생성이 감소되어 근육, 뼈, 관절에 통증이 오게 된다. 또한 골다공증이 진행된다. ▶비뇨생식계: 요실금, 야간의 소변을 자주 보게 됨, 특히 외부여성 생식기도 위축되어 질의 점막두께가 감소하고 탄력성을 잃게 되며 분비물도 적어져서 성교시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일반적인 변화: 기억력 감퇴, 시력의 감퇴, 피부건조 및 가려움증, 멍이 쉽게 듬, 식은땀, 손발 저림 등이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폐경여성중 약 80%가 경험하게 되며 몇몇 증상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증상들이 사라진다. 간혹 오랫동안 남는 경우도 있다. 이런 여러 증상에 대한 한방치료는 대단히 효과적이다. 여성호르몬 복용을 하지 않아도 되며 한약복용과 동시에 얼굴의 열감이나 땀이 멎는 등 증상들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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