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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생활비는 20대부터 계획해야

4명중 1명은 "IRA가 뭔지 몰라"
무적립자 50% "돈이 없어서"
준비 시기에 따라 액수 큰 차이

미국 직장인 10명중 4명은 401(k) 등 은퇴 구좌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아예 갖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30년대 초반 소셜연금의 고갈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제 직장인들의 은퇴 준비는 매우 부실하다는 것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저축과 별개로 개인은퇴구좌(IRA)를 만드는 미국인들의 수도 많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퇴재정을 연구하는 'TIAA'가 최근 발표한 샘플 집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중 IRA를 가진 사람은 33%에 불과하며 23%는 직장내 401(k)가 있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25%는 아예 IRA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구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IRA에 대한 정보와 유치 경쟁이 많은 때 아예 정보에서 배제되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동시에 구좌가 없는 이들의 46%가 '돈이 없어서' 할 수 없다고 답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IRA 전문가들은 '돈이 없다'고 생각하는 점이 은퇴 준비 자체를 늦추거나 정보에 대한 접근을 봉쇄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참고로 401(k)는 직장인들이 연간 최대 1만80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으며 50세 이후에는 그 액수가 2만4000달러까지 늘어난다. IRA는 이와 달리 연간 최대 5500달러, 50세 이후에는 연간 6500달러까지 적립할 수 있다. 비록 액수의 제한은 있지만 초기에 시작하면 적지 않은 액수를 모을 수 있는 셈이다.

더 구체적으로 보면 25세부터 연간 5500달러를 적립해 40년 동안 모을 경우 평균 7%의 이득을 기준으로 보면 은퇴 시기인 65세 때 무려 약 110만 달러를 모을 수 있다.

하지만 10년 늦게 35세에 준비를 시작하면 그 액수는 51만9000달러에 그친다. 50세가 되어 연간 6500달러를 적립하면 15년 후인 65세 때 손에 쥘 수 있는 액수는 16만3000달러로 줄어든다. 은퇴에 대한 이른 준비가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매년 5500달러를 적립하는 것은 4~8만 달러 연봉을 가진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어려운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소비 항목들을 점검하고 매달 외식이나 자동차, 렌트비를 줄여나간다면 1년에 1000~2000달러의 여유 액수를 마련할 수 있다. 2015년 기준으로 미국내 1200만 가정이 수입의 50% 이상을 주거에 소비하고 있다. 물론 주거비용 상승도 큰 원인이지만 전문가들은 은퇴 준비 측면에서 주거비용이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한다면 이사를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한다.

AAA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간 미국인 자동차 소유자가 쓰는 돈은 차 한대당 평균 870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역시 은퇴후 30~40년 동안 쓸 돈을 미리 쓰고 있는 것이라는 것이 재정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은퇴준비는 어느날 목돈을 받기위한 것이 아니며 지금의 절약과 계획으로 은퇴후 30년을 준비하는 세밀한 절차여야 한다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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