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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고향땅에서 복귀전 망친 호랑이

[LA중앙일보] 발행 2017/02/02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7/02/01 21:30

호랑이의 향후 재기 가능성이 얼마나될지 궁금한 설날대회였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말까지 전세계 골프계를 호령했던 타이거 우즈(41)가 지난주 고향 인근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PGA) 정규대회서 4오버파로 컷오프 탈락했다.

허리부상으로 무려 17개월만에 공식전에 모습을 드러낸 우즈는 "솔직히 모든 것이 낯설었다"고 토로했다. 자신이 8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북코스(파72)에서 벌어진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이틀간 한번도 언더파를 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우즈는 "역시 공식 투어는 집 근처에서 연습할때와 많이 틀렸다. 경기 속도가 느리고 젖은 러프.그린에 추운 날씨로 고생했다"고 말했다.

주로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주변 골프장에서 연습해온 우즈는 2년 가까운 공백 때문에 경기흐름에 적응하지 못했다.

연습때는 심리적 부담없이 1~2명만 마음껏 볼을 때리지만 3인 1조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소화하는 투어 라운드는 분위기가 판이했다.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후반부터 급격히 무너졌다"고 분석한 우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경기 내용 자체가 나빴다"고 인정했다.

첫 티샷부터 연달아 빗나가며 고전을 자초했고 이에따라 러프를 옮겨다니며 아이언샷도 제대로 구사하는데 애를 먹었다. 심지어 주특기인 퍼팅도 3퍼트가 나왔다.

오렌지카운티의 사이프리스 출신으로 토리파인스 코스에 익숙한 타이거는 또 "종반으로 갈수록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어렵게 18홀을 돌았다"며 "비록 재기전에서는 최고의 샷을 증명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불혹의 나이에 나이키 클럽 대신 테일러메이드 제품으로 재기를 노리는 우즈가 2월 일정부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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