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관동대학살 진실 알려야”
관동대학살 다큐 펀드 조성
둘루스 거주 한인 홍길가씨
둘루스에 사는 독자 홍길가(77·사진)씨는 지난 1일 중앙일보를 찾아 한인 2세대의 정체성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관동대학살 다큐멘터리를 조지아대학교(UGA)와 에모리대학교 등에서 상영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뜻있는 분의 참여를 희망했다.
그는 “죽창에 찔려죽는 등 한인들이 처절하게 집단 학살당한 역사의 진실을 우리 후세대가 알아야 한다”면서 “유태인은 돈이 있고 전략이 있어 홀로코스트를 알리고 보상들을 받아냈다”고 차세대의 관심을 당부했다.
다큐는 재일교포 2세 오충공 감독이 제작한 작품이다. 1923년 관동 대지진 때 일본 극우파의 조선인 대학살을 담았다.
이에 앞서 홍씨는 지난달 말 반기문 전 유엔총장의 낙마를 예고하는 기고글을 본지에 보내오기도 했다. 해당 글은 편집진의 사정으로 게재가 미뤄졌고 홍씨가 중앙일보를 찾은 1일 반기문 전 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시 글에서 홍씨는 우와 좌의 경계에서 벗어나 사회의 보편적 선을 추구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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