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젊어서 고생 사서하러 왔어요"…

국제청년센터 소속 대학생 12명
애리조나·멕시코 등 봉사나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격언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 대학생 봉사단이 남가주에 도착해 지난 3일 본보를 방문했다.

국제청년센터(센터장 김인수)에서 지난해 9월 모집해 구성한 대학생 미주 봉사단(단장 윤지수.동덕여대 경제학과 1학년) 12명은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을 인솔한 김인수 센터장은 "지난해 9월 구성 이후 사전 준비가 확실한 봉사단이다. 특히 부모들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스스로 돈을 모아 경비(170만원)를 충당했다"며 "12명 제각각 다른 개성과 다른 배경, 다른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을 갖고 있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인도하게 돼 보람있다"고 말했다.

윤지수 단장은 "몇몇 팀원을 제외하고는 전원이 팀이 꾸려진 지난 9월부터 펀드레이징에 힘을 모았다. 아르바이트부터 모금까지 생전 처음 경험해본 일이 많다"며 "우리 같이 평범한 학생들도 봉사에 나서기 위해서 팀워크를 다지고 우정까지 쌓고 있다. 우리 한국 대학생들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명길 단원(서남대 간호학과 3학년)도 "말도 안통하는 멕시코 어린이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잘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같다"며 "TV나 인터넷으로만 보던 세상이 아닌 곳을 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더 넓은 세상을 볼 것같다"고 기대했다.

이들중 유일하게 대학생이 아닌 고교생 조진희 단원(효양고 2학년)도 "어리지만 오빠, 언니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비롯해 정말 알게 된 것이 많다"며 "학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을 배웠고 이제는 전혀 모르던 곳에 방문하게 돼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 간단한 연수를 마치고 바로 애리조나의 아메리칸 원주민이 거주하는, 또한 물과 전기가 없는 곳을 방문해 사전에 요청받은 세 트럭 분량의 땔감을 전달하고 2일간 체류한다. 뒤이어 LA인근 르벡에 있는 '나눔농장'에서 3일간 유기농 야채를 재배하는 것을 배우며 전원생활을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캄포지역을 방문해 농장에 거주하는 원주민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에 나선다. 말이 안통해서 가르쳐 주는 것이 어렵지만 체류하는 6일간 임시학교를 개설해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만들기도 같이 하는 등 다양한 봉사 체험을 한다. 특히 남가주에서 합류한 미용사와 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돕게 된다.

김 센터장은 "15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아쉽지만 참가 학생들에게 너무 좋은 경험과 배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멕시코 체류 봉사에는 남가주 한인 대학생 2~3명이 더 합류할 수 있다. 희망자는 연락해달라"고 밝혔다.

▶문의:(213)447-8726


글·사진=장병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