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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한인들도 함께 즐긴 수퍼보울

프로풋볼(NFL)의 단판 결승전인 제51회 수퍼보울이 역대 최고의 명승부를 연출한 가운데 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렸다.

반세기가 넘는 역사 가운데 10점차로 끌려간 경우를 뒤집은 케이스도 두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무려 25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애틀랜타 팰컨스를 제치며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이디(39)는 4번째 MVP로 선정되며 진가를 확인했다. 브레이디는 자신이 출전한 7번의 수퍼보울에서 모두 3~4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하거나 패배했다. 공교롭게도 1쿼터에서 한점도 얻지 못하는 이상한 징크스도 올해까지 이어졌다.

쿼터백으로 최다기록인 7번째 결승무대에서 사상 첫 5번째 정상의 기록도 수립했다.

브레이디 본인이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상으로 존경했던 선배 쿼터백 조 몬태나(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테리 브래드쇼(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수퍼보울 최다우승(4회) 위업도 뒤집었다.



<관계기사 4면>

올해 수퍼보울에서는 많은 한인들이 가족-친지끼리 주말에 함께 모여 피자·닭날개·맥주파티를 벌이며 열광했다.

과거와는 달리 미주 최대의 축제인 풋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꼭 50년전에는 한인타운 남쪽 3마일에 위치한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초대 수퍼보울이 치러진 인연도 있다.

필자 역시 미국으로 옮겨온 덕분에 한인 언론사로는 최초로 21세기 수퍼보울 현장을 여러차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전세계에서 모여든 취재진들과 브레이디는 물론, 한인 하인스 워드와 레지 부시·커트 워너·페이튼 매닝·드루 브리즈 같은 스타들을 두루 섭렵했다.

당시 풋볼에 무지했던 데스크는 "한국사람이 거길 왜 가냐"며 출장을 극구 반대해 설득에 애를 먹었던 기억도 새롭다.

최근의 수퍼보울은 신축한 최첨단 경기장에서만 치르는 전통을 고수하고 있다.

대부분 유리로 지은 개폐식 돔구장으로 좌석도 넓고 레그룸도 충분해 관람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 콘세션(식료품 판매대)·주차장·인터넷 휴게실·화장실 같은 부대시설도 나무랄데 없다.

미국에 살면서 아직도 최고 인기종목인 풋볼에 관심이 없는 한인에게 한번쯤 경기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길 권유하고 싶다.


봉화식 스포츠부 부장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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