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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 없는 액션에 박진감 넘쳐 '조작된 도시'

100억원 투입된 블락버스터
범죄 액션 영화의 진수

조작된 도시(Fabricated City)
감독: 박광현
러닝타임: 126분
장르: 액션
등급(한국): NR(15세 관람가)
출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배우 지창욱이 첫 영화 주연작을 선보인다. 9일(한국시간) 지창욱이 주인공을 맡은 영화 '조작된 도시(박광현 감독)'가 개봉했다.

'조작된 도시'는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태권도 선수 출신 백수 지창욱(권유)이 게임을 하면서 알게된 사람들과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다. 영화는 게임과 현실 세계를 오가고, 지창욱이 누명을 벗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러닝타임 126분간 쉼없이 많은 걸 보여준다.

원톱 주연인데다가 액션부터 감동 드라마 등 다양한 걸 보여주다 보니 '조작된 도시'는 지창욱의, 지창욱에 의한, 지창욱을 위한 영화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액션 배우'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지창욱이 소형 경차로 완성한 카체이싱신은 박진감 넘치고 새롭다. 다수의 악당 패거리를 제압하고 싸우는 장면도 흥미진진하다.

종이를 돌돌 말아 마치 화살처럼 활용해 액션을 펼치는 신도 신선하고 인상적이다. 극중 엄마와 함께한 장면에선 뜨거운 울림을 전한다. 임팩트 있는 대사 한 줄 없어도 표정과 눈물 연기로 감동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창욱의 활약이 돋보이지만 그렇다고 혼자 튀는 건 아니다. 심은경·안재홍·오정세 등 함께한 배우들과 잘 어우려졌다. 지창욱이 심은경·안재홍·김민교·김기천과 그려낸 동료애는 영화의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 사회에선 비주류인 이들이 모여 진실을 파헤쳐내는 과정에서 관객들은 통쾌함을 느낄 수 있다.

지창욱은 처음 스크린 주연작을 내놓는 것에 대해 "걱정된다. 부담감도 있다. '흥행이 안 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은 있는데 자신감이 없는 건 아니다. 내 연기나 '조작된 도시'를 굳이 내리깔고 싶진 않다. 자신은 있지만, 첫 경험이라 관객들의 평가를 받기 전에 대놓고 영화에 대해 (흥행이 어떻게 될 것 같다고) 떠벌리고 싶진 않다. 관객들에게 모든 평가를 맡기도 싶다. 영화 주연은 처음이라 기대치가 낮은 관객들도 있을 테지만, 반면 신선하다고 느끼는 관객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창욱의 걱정과 달리, 영화는 개봉 전부터 분위기는 좋다. 사전 시사회 이후 반응도 호평일색.

예매율도 계속 1위를 달리더니 개봉 첫날 현빈과 유해진의 '공조'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충무로 뉴 페이스 지창욱이 2월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에서는 오는 17일 LA와 OC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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