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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인기…시장 점유율 '쑥쑥'

지난해 수입 3억불 넘어서
월마트·타겟 등 서도 판매

한국산 화장품(K-뷰티)의 미국시장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댈러스 무역관이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사이 한국산 화장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3억1991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의 2억1638만1000달러 대비 무려 47.85% 증가한 수준으로 미국으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상위 10위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화장품 수입 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최근 3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014년 1.27%였던 시장 점유율이 2015년 2%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총 미국 화장품 수입액인 112억7074만3000달러의 2.84%를 차지했다.

한국 화장품 품목별로는 미용·메이크업용 제품류와 기초화장품 제품류(선스크린·선탠 제품류 포함, 의약품 제외) 및 매니큐어·페디큐어용 제품류의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대미 수출 규모는 2억9109만5000 달러로 전체 3억1991만 달러의 90.99%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두발용 제품류 1674만7000만 달러(5.23%), 면도용 제품류 및 탈취제 987만4000달러(3.09%), 향수 및 화장수 13만 달러(0.0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화장품의 유통망도 점차 확장되는 모양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화장품 1위 소매업체인 울타(Ulta Salon, Cosmetics&Fragrance Inc.)는 한국산 마스크팩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며 월마트도 한국 화장품 제품군을 적극 검토 중이다. 2위 화장품 소매업체인 세포라(Sephora)와 유통업체 타겟은 이미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 K-뷰티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으며 피치앤릴리(Peach and Lilly)나 미미박스(Memebox) 등 온라인 한국 화장품숍에서도 중저가 브랜드 판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트라 측은 "K팝과 K드라마의 인기가 한국 화장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복숭아 모양 용기에 담긴 핸드크림 등 독창적인 패키징 디자인과 높은 품질도 K-뷰티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화장품 업체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려면 매장의 진열 공간을 감안해 제품 부피와 디자인을 선택하고, 사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1~11월 미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한 112억7074만3000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20억4614만5000달러), 아일랜드(20억4249만1000달러), 중국(12억768만1000달러), 캐나다(12억568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화장품 시장은 2021년까지 연평균 5.2%씩 성장해 25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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