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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샤베스 러빈과의 깊은 인연

[LA중앙일보] 발행 2017/02/14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7/02/13 20:48

다음달 제4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4강.결승전이 한인타운서 불과 5마일 북동쪽 차이나타운 옆에 자리잡은 다저 스타디움서 플레이볼 된다.

김인식 감독의 한국대표팀은 8년전 이곳서 치러진 제2회 WBC 결승에서 연장 접전끝에 일본에 3-5로 물러선바 있다.

일명 샤베스 러빈(협곡)으로 불리는 이곳은 23년전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43)의 배출을 비롯, 서재응.최희섭이 몸담으며 한인팬들에게도 익숙한 '야구 메카'다. 기자도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인 1984년 8월1일 LA 여름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열린 한.일전을 관람하기 위해 이곳을 처음 방문했다.

당시 초대형 태극기와 일장기가 곳곳에 휘날리며 경쟁적으로 뜨거운 애국심을 과시했다. 벌써 33년전에 정식종목도 아니고 평일(수요일)에 벌어진 경기에 잠실구장 크기의 2배인 곳이 꽉 들어찬 광경을 바라보며 감탄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그뒤 오랜 세월이 지나갔지만 지금은 류현진(29)을 취재하는 인연이 이어지고 있다.

1982년 야구 월드컵 우승국인 한국은 2년뒤 다저 스타디움의 LA올림픽 1라운드에서 일본에 0-2로 패하고 준결승전에서 'USC 듀오' 마크 맥과이어.좌완 랜디 존슨의 홈팀 미국에 2-5로 무너졌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대만에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다.

잘 알려진대로 LA올림픽이 끝난지 10년뒤 충청도 출신의 한양대생 박찬호가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메이저리그에 진입,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이후 다저 스타디움은 한인이 한번쯤 찾아야 하는 명소로 발돋움했다.

다운타운 마천루가 내려다 보이는 산꼭대기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은 55년전 개장됐으며 빅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세번째로 오랜 역사.최대 수용능력(5만6000석)을 자랑한다.

빅리그 첫 흑인선수인 재키 로빈슨.멕시코의 좌완영웅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대만의 궈홍치(대만)도 이곳을 거쳐갔다.

이런 과거와 다저 스타디움의 다양한 전통이 국제화를 선도해온 야구 성지로 추앙받기에 손색없는 이유인 셈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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