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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공항 '트럼프 공황'…검문·검색 절차 까다로워

입구는 극심한 차량 정체

까다로운 입국 절차와 보안 검색 등으로 LA공항(LAX)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입출국 규정이 강화된 탓이다.

경찰당국 역시 공항 진입로부터 검문을 실시하다 보니 공항 입구는 차량 정체 현상까지 빚고 있다.

유지은(35·LA)씨는 "지난 주말 멕시코 출장을 가야해서 공항에 갔는데 공항 입구에서 주차장까지 가는데만 30여 분 이상 걸렸다"며 "평소보다 공항에 무장을 한 경찰도 자주 보였고 수하물 검사 때 갑자기 가방을 열어보라고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 등 검색도 까다롭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LAX 한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공항마다 미국 입출국자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는 추세다 보니 모든 검색 및 검문 절차를 끝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다"며 "지인이나 가족을 픽업하러 오는 사람들도 공항 대기시간이 길어져서 공항이 매우 분주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연방세관국경보호국(CBP)의 'LA국제공항 톰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대기 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4일(일요일)의 경우 공항 대기 시간은 평균 45분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5일(일요일)은 평균 51분으로 나타났다. 평균 6분이 늘어난 셈이다.

검색을 담당하는 TSA나 CBP 관계자들은 "안전을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검색 절차가 강화된 것은 부인하지 않았다.

CBP 제임스 지번 요원은 "현재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법원의 잠정 중단 조치로 업무는 행정명령 이전 상태로 돌아간 상태지만 새정권이 들어선 후 입출국 절차가 좀 더 강화된 것은 맞다"며 "그러다 보니 공항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평소보다 시간도 지연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LAX 국적 항공사 한 직원은 "요즘 LAX가 공사도 많이 하다 보니 분주해진 점도 있고 여행객 검색도 좀 더 까다롭게 진행되므로 보통 때보다 공항에 빨리 나오는 것이 좋다"며 "공항 측은 최대한 공항 이용객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당분간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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