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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린 전 NSC보좌관에 사퇴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간) 낙마한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사퇴를 요구한 것을 공식 확인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플린의 사퇴 요구 이유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아닌 신뢰 문제"라며 "대통령은 플린에 대한 자신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느꼈다"라고 말해 플린의 행동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특히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게 러시아 외교관과 대러 제재해제를 논의할 것을 지시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 하기도 전인 작년 12월29일 세르게이 키슬야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수 차례 통화하며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했던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권이 바뀌귀도 전에 차기 정부 인사가 외국 정부와 국가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도 일반적이지 않을 뿐더러, 당시는 미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사이버 해킹등을 통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플린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비롯한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주미 러시아 대사와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논의 사실을 보고하지 않는 등 거짓말까지 한 사실이 들통나 궁지에 몰려 사퇴로 이어졌다. 한편 33년간 군에 복무한 플린은 미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내다 2014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마찰로 해임된 바 있다.

그는 최근 펴낸 회고록 '전장(The Field of Fight)'에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이)몇년 전만큼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찰을 겪었고 결국 퇴출당했다고 밝힌 바있다. 반면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은 플린이 '호전적' 스타일 때문에 해임됐다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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