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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택시장, 뚜렷한 과열현상”

몬트리올 은행, ‘거품경계론’

수년째 거듭되고 있는 토론토 주택시장의 과열현상이 위험수위에 도달해 ‘거품 붕괴’의 초기 단계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내 주요 시중은행인 몬트리올뱅크의 더글라스 포터 경제수석은 “토론토 집값이 지난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거품이 한계선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날 전국부동산협회(CREA)가 내놓은 ‘1월 주택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 주택가격은 지난달 말을 기준으로 1년 기간 22.6%나 뛰어오른 평균 70만 5천 9백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1월 한달간 광역토론토에서 거래된 주택들의 총 가격 규모는 전년대비 35.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협회측은 “지난달 전국 평균가격은 47만달러선으로1년전에 비해 변동이 거의 없었다”며 “반면 토론토의 경우는 매물이 부족해 집값이 가파르게 뛰어 올라 총 거래가격 규모도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토론토 주택시장에 나온 새 매물이 전달과 비교해 17%나 줄어들었으며 이는 2002년 이래 가장 큰 감소였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포터 경제수석은 “부동산업계측은 매물 부족이 집값 상승의 주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상은 이와 다르다”며 “토론토와 밴쿠버의 신축 주택건수는 연 평균 7만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토의 경우 집값이 1년새 20% 이상 폭등하는 현상은 공급이 모자라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저금리와 인구 증가 및 외국 자금 유입 등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반면 CREA 관계자는 “온타리오주정부와 지자체들이 녹지 보존을 이유로 신축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개발업체들은 집을 지을 땅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시장의 성수기인 오는 봄엔 구입 희망자들이 더 몰려 나올 것”이라며 “토론토를 벗어난 지역들로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 서부 옥빌과 밀턴 지역의 경우 지난한해 집값이 무려 26%나 치솟은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중개 전문회사인 로열 르페지 관계자는 “키치너와 워터루 및 구엘프 등 지역에서 토론토 주택시장의 여파가 미치며 정상수준보다 높은 가격 오름폭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론토 집값은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 세계 주요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싼 편이라며 외국 투자가들에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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