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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안전 보장하는 패키지 조례 추진"

마크-비베리토 뉴욕시의회 의장
신년 연설서 "약자 편에 서겠다"

"가장 약한 자의 편에 서서 그들이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

멜리사 마크-비베리토(사진) 뉴욕시의회 의장은 16일 신년 연설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 공정, 평등의 가치를 강조했다. 모든 뉴요커, 특히 가장 약한 자들까지 포함한 모든 뉴욕시민들의 삶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마크-비베리토 의장의 올해 신년 연설은 뉴욕시와 워싱턴DC 등 미국 내 대도시에서 열린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의 집단행동 캠페인 '이민자 없는 날'과 같은 날 행해졌다. 이민자 커뮤니티 보호를 이날 연설 서두에서 강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이날 연설에서 마크-비베리토 의장은 이민자들이 뉴욕시 경제에, 나아가 미국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재차 강조하며 이민자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뉴욕시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연방 이민당국의 범법 이민자 단속과 관련해서는 "뉴욕시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 이민자 검거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민자를 포함해 모든 뉴욕시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패키지 조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비베리토 의장은 이어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자지원실의 역할을 확대해 이민자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했다. 급변하는 연방 이민 관련법에 따라 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도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시정부 차원의 대체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의 임신출산 결정권을 존중하는 새 정책도 내놨다. 그는 여성의 피임과 낙태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이를 희망하는 모든 여성은 비용 부담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무보험 여성 중 피임을 원하는 여성에게는 시정부가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80만 달러의 예산을 따로 책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교육 시스템과 관련, 공립학교의 과밀학급 현상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의회 산하 특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인종과 성차별 철폐 방안, 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한 혁신 방안, 세입자 보호 정책 등을 이날 연설에서 제시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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