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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액션 대작 '그레이트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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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7/02/17 미주판 24면    기사입력 2017/02/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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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

감독 장이머우
출연 맷 데이먼, 윌렘 데포, 페드로 파스칼, 유덕화, 경첨
장르 액션, 판타지
상영 시간 103분
개봉 2월17일


제작비 1억500만달러를 쏟아부은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은 중국 만리장성을 무대 삼아 인류 최후의 전쟁을 그린다. 장벽을 사이에 두고 괴수 군단과 대항하는 인류의 이야기다. 할리우드식 괴수영화가 대륙의 스케일과 만난 셈. 어디까지나 판타지 액션물이고, 괴수와 만리장성은 애오라지 거대한 스케일과 공성전의 스펙터클을 보여 주기 위해 기능한다. 요약하자면 물량 공세로 100분을 내달리는 영화다.

20만 개가 넘는 벽돌을 실제로 쌓아 만든 장벽 세트와 색색의 갑옷 병사, 검·창 등 2만 점이 넘는 소품이 시시로 눈을 크게 뜨도록 한다. 하이에나·고릴라·도마뱀 등을 섞어 놓은 듯한 타오티에의 존재도 시선을 잡아끈다. 약 30만 마리의 괴수가 떼를 지어 스크린을 덮쳐 오는데, 빠르고 영악한 데다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장이머우 감독 특유의 비주얼이 자아내는 황홀경은 부인할 수 없다. 만리장성의 웅장한 육체를 펼쳐 보이는 부감숏, 곡예 수준의 액션, 화살 끝을 섬세히 따라가는 화면, 개미 떼가 바글대는 듯한 극도의 대전투신 등 그의 장기가 곳곳에 있다. 그의 팬이라면 아이맥스 3D 관람을 권한다. 반대로 '연인'(2004) '황후花'(2006) 등 그의 무협 대작에서 드러난 약점 또한 깊이 뿌리박혀 있다. 스펙터클은 과하고, 이야기는 부실하고, 캐릭터는 약하다. 얼개가 헐거우니, 비장함을 노리는 대목에선 되레 실소가 나오기도 한다. 윌렘 데포, 유덕화 같은 단단한 배우를 맷 데이먼의 원맨쇼 안에서 그저 낭비해 버린 점도 아쉽다.

▶줄거리

중국의 사막을 헤매는 용병 윌리엄(맷 데이먼)과 페로(페드로 파스칼). 둘은 꿈의 무기 '검은 가루'를 찾아 대륙을 탐험하던 중 괴생물체의 습격을 받는다. 위기 끝에 만리장성에 도착한 두 사람은 괴수 타오티에 떼와 검은 가루의 실체를 조금씩 알아 가게 된다. 만리장성 부대에 합류한 윌리엄은 괴물 군단과의 최후의 전쟁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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