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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나ㆍ안병훈, 3타차 7위…제네시스 오픈 1R 최경주 2언더파

안병훈(26)과 케빈 나(34)가 미국프로골프(PGA)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첫날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표>

안병훈은 16일 LA서쪽 베벌리힐스 인근의 리비에라GC(파71)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7개의 버디를 잡고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상당수 골퍼들이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8홀을 돌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첫날 리더보드의 주인공은 지난해 숨진 '골프계 전설' 아놀드 파머의 외손자이자 7언더파를 마크한 샘 손더스(미국)가 차지했다.

인코스인 10번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첫번째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15번(파4)ㆍ18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빗나가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1번홀(파5)에서 한타를 줄이고 4번홀(파3)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7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보기를 저질렀지만 나머지 두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홀아웃했다.

이달초 애리조나주의 TPC스코츠데일에서 벌어진 피닉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부진으로 6위에 그친 안병훈은 시즌 첫승을 노리게 됐다. 이밖에 왼손잡이 베테랑 필 미켈슨과 LA토박이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도 안병훈과 같은 순위에 올랐다. 김민휘(25)와 LA출신의 존 허는 3언더파 공동 18위가 됐으며 백전노장 최경주(47)는 두홀을 마치지 못한 가운데 2언더파 공동30위로 선전했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노승열(25)ㆍ강성훈(30)은 이븐파, 김시우(22)는 4오버파로 최하위권에 처졌다.

세계랭킹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버디 6ㆍ보기 1개의 5언더파로 공동 2위가 됐다.

지난해 상금왕ㆍ올해의 선수상을 휩쓴 존슨이 이번주에 우승하고 현재 1위인 제이슨 데이(호주)가 4위 이하에 그칠 경우 존슨은 새로운 1위가 된다.

한편 AT&T 페블비치 프로암 챔피언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16번홀까지 2언더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역시 2개 홀을 남긴채 1언더파를 쳤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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