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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루머에 한인업계 ‘이중고’

영업 지장받는 업소 속출…구인난 등 어려움 가중
“직원 그만두면 회사 운영조차 안돼”
뜬소문 꼬리 물며 한인 업계 뒤숭숭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한인업소에 들이닥쳤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한인업계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민단속반이 들이닥쳤다는 루머가 확산하면서 애틀랜타 한인 비즈니스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요식업계는 어느 한인 음식점에 단속이 있었다더라는 뜬소문에 직접적인 지장을 받고 있어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6일 둘루스의 한국식 BBQ 식당에 경찰과 ICE가 합동 단속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단속반은 식당 홀에서 일하던 종업원과 주방에서 일하는 히스패닉계 직원들의 비자 상태를 불시 점검했으며 이들 모두 합법적인 체류 신분임을 확인한 뒤 별다른 조치 없이 돌아갔다는 것이다.

문제는 사실 관계를 떠나 이런 종류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의 꼬리를 물면서 한인 비즈니스 업계가 뒤숭숭해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주들로서는 당장 눈앞의 매출뿐만 아니라 미래 사업계획에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둘루스에 있는 한인 음식점 관계자는 “최근 한인 음식점에 단속이 들어왔다는 소식을 듣고 더 실감을 하고 있다”며 “히스패닉계 직원들이 없으면 미국은 돌아갈 수가 없어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식 BBQ 식당관계자는 “얼마 전 히스패닉계 직원들이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5명이 한꺼번에 일을 나오지 않아 영업에 크게 지장을 받았다”며 “특히 고깃집의 경우 힘든 설거지뿐 아니라 뒷일이 정말 많은데 이 상황이 좀더 심각해지면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삿짐 업계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사업의 특성상 외국인에게 손쉽게 비자를 내주지 않아 구인난이 예상된다. 한 이삿짐 업체 관계자는 “인력 충원에 대해 늘 걱정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처방안이 전혀 없다”며 “지금 직원들이 그만두면 회사를 운영할 수 조차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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