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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출마설 '솔솔'…화려한 재기 여부 관심

기획-2018년 OC수퍼바이저위원회 4지구 선거를 주목하라

휘태커·피츠제럴드·팀 쇼 등과 후보로 거론
지명도 앞서고 한인 밀집도시 많아 해볼 만
"적당한 시기 결론" 즉답 피하고 여운 남겨


내년 열릴 OC수퍼바이저위원회 4지구 선거가 벌써부터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 김 전 가주하원의원의 출마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어서다.

션 넬슨(공화) 현 수퍼바이저는 연임 제한규정 때문에 내년 선거에 나서지 못한다. 정가 사정에 밝은 인사들은 벌써부터 잠재 후보군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4지구는 애너하임과 부에나파크 일부 지역, 풀러턴, 브레아, 라하브라, 플라센티아 등 한인 다수 거주 도시들과 카운티 정부가 관할하는 비자치지역 일부를 포함한다.표1 참조> 4지구는 한인 포함 아시아계 주민 비율이 17%에 육박하는 곳이므로 한인 후보가 당선을 노려볼 만 하다. <표2 참조>



아직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는 없지만 정가 인사들은 영 김 전 가주 65지구 하원의원, 풀러턴 시의 브루스 휘태커 시장, 제니퍼 피츠제럴드 시의원, 팀 쇼 라하브라 부시장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들은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역시 공화당원인 해리 시두 전 애너하임 시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꼽힌다.

민주당 인사 중엔 구체적으로 거명되는 이가 없지만 정가 일각에선 4지구 내 라티노 주민 비율이 45.8%로 모든 인종 가운데 가장 높다는 점을 근거로 라티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또 4지구 내 도시 가운데 애너하임의 유권자 수가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민주당원인 전, 현직 애너하임 시의원이 출마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표3 참조> 전통적으로 4지구는 공화당세가 강한 곳이었지만 내년 4지구 선거엔 민주당 소속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다. 최근 민주당원 수가 크게 는데다 공화당 소속 후보가 여럿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6월 예선에서 1, 2위 득표율을 올린 후보가 격돌하는 11월 결선에 민주당 후보가 진출하는 것이 매우 쉬워 보이기 때문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까지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 가운데선 가장 지명도가 높은 인물로 꼽힌다. 이는 선거구 규모가 큰 수퍼바이저 선거에서 매우 큰 이점이다.

김 전 의원은 2014년 선거에서 섀런 쿼크-실바(민주) 의원을 물리치고 가주의회에 입성했으나 지난해 11월 리턴매치에서 라티노, 민주당원 투표열풍에 휘말려 분루를 삼킨 바 있다.

현재 김 전 의원은 OC전역을 관할하는 가주조세형평위원회 3지구 다이앤 하키 위원을 돕고 있다. '수퍼바이저 수업'과 선거 출마에도 도움이 되는 자리다. 김 전 의원은 정치적 미래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그가 다시 선거에 출마할 경우, 선택지는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또는 쿼크-실바와의 세 번째 대결이란 두 가지로 압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인사는 "가주하원 65지구는 민주당원 비율이 더 높은 곳으로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간선거에선 공화당 소속이, 투표율이 치솟는 대선에선 민주당 소속이 유리하다"라며 "김 전 의원이 내년에 쿼크-실바에게 다시 도전해 이기더라도 그 2년 뒤 선거에선 또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인데 그럴 바엔 임기가 4년인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여러 모로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과 마찬가지 이유로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운위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쿼크-실바 의원이다.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이지만 만약 김 전 의원과 쿼크-실바 의원의 내년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가 성사된다면 두 사람은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2년 간격으로 3회 내리 선거에서 대결하는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김 전 의원은 최근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본지의 질의에 "아직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내 정치적 미래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상황을 두루 살펴본 뒤 적당한 시점에 결론을 내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지만 여운은 남긴 셈이다.

4지구의 한인 등록유권자 수는 지난해 11월 대선 당시 기준으로 8753명이다. 2만6599명에 달하는 라티노에 비해선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필리핀, 베트남, 중국계 등 아시아계 중엔 가장 많다.

<표4 참조>

많은 정가 인사들은 내년 6월 예선이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자금 모금을 일찌감치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들어 올 상반기 중엔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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