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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벼락!

새벽 고속주행 벤츠 차량
잠자던 애들 방 들이받아
14, 11살 두 명 덮쳐 중상

주행 중 묻지마 총격으로 대만계 8세 어린이가 사망한 데 이어 새벽 곤히 잠을 자던 어린이 2명이 벽을 뚫고 돌진한 차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22일 LA카운티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9분쯤 라푸엔티 500 더프가를 질주하던 머세데스 벤츠 검은색 세단이 사거리 코너 한 주택 벽면을 뚫고 들어갔다. 이 사고로 침실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던 어린이 두 명(11, 14)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셰리프국이 공개한 방범카메라에는 사고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세단 운전자는 브레이크도 잡지 않은 채 어린이 두 명이 잠자던 방의 외벽을 고속으로 들이받았다. 사고 차는 피해자 집의 외벽에 지름 6~7피트 크기의 구멍을 뚫었고,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을 그대로 덮쳤다.

문제는 사고를 낸 운전자의 무책임한 행태다. 2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 남성은 충돌 직후 선루프를 열어 나온 뒤 그대로 줄행랑을 쳤다. 두 어린이의 부모는 망연자실한 채 차에 깔린 자녀를 병원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셰리프국은 사고 차량이 임시번호판을 달았지만 LA지역에 등록된 차가 아니라고 전했다. 운전자 신원을 파악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행 중 묻지마 총격(Drive-by shooting)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어져 비상이 걸렸다.

20일 오후 6시35분쯤 포모나 주택단지에서 벌어진 주행 중 총격으로 대만계 8세 어린이가 식사 도중 숨진 데 이어, 21일 오후 2시40분쯤 코비나 4000 프리조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남성이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8일 오후 8시 듀라테 2300 바쇼가에서는 아내와 집으로 들어가려던 39세 남성이 흰색 세단에서 발사한 총탄을 맞아 숨졌다. 지난달 26일 자정 직후 아르테시아 167가에서도 주행 중 묻지마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카운티 셰리프국은 일을 마치고 돌아온 두 남성이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흰색 세단의 총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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