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

워싱턴 포스트 새 로고 채택
트럼프와 전면전 예고한듯

워싱턴 포스트(WP)지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면전을 예고하는 것일까? WP는 22일 자사의 새 로고(사진)로 ‘민주주의는 암흑 속에서 죽는다’(Democracy Dies in Darkness)를 선택했다.

WP홈페이지 첫 화면의 사명 아래 등장하는 로고는 워싱턴 포스트 사주 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저스 회장의 과거 발언에서 따온 것으로 ‘반이민 행정명령’ 등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꾸로 가는 정책’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고 있다.

AP보도에 따르면 베저스 회장은 2013년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은 ‘민주주의가 암흑 속에서 죽는다’는 말을 믿고 있고, 이같은 현실에서 어떤 기관들은 희망의 빛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공교롭게 미국의 수도에 자리잡은 WP가 그런 막중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린 대선에서 WP는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 하며 사실상 ‘트럼프 낙선운동’을 펼쳤다. 기자 20명을 투입해 트럼프 당시 후보의 ‘약점’을 파헤쳤고, ‘음담패설 녹음파일’은 대선판을 뒤흔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후에도 주류언론과의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WP를 비롯 CNN, 뉴욕타임즈 등 비판적인 주류 언론을 대놓고 ‘가짜뉴스’라고 부르며 비난하고 있다. WP 역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반이민 행정명령을 비롯 이른바 ‘반미국적’ 정책들을 앞장서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날카로운 각을 세우고 있다.


박세용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