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로밍 수수료 없애자"
이동통신사업자회장 주장
요금 너무비싸 사용 꺼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의장이자 인도 바티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수닐 바티 미탈(Sunil Bharti Mittal) 창업자는 MWC에서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됐지만 비싼 로밍 수수료 때문에 소비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로밍 수수료는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즉, 글로벌 네트워크가 없던 과거엔 국제여행시 가는 나라마다 다른 휴대폰을 사용해야 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는 데도 높은 로밍 수수료로 인해 소비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것.
로밍은 다른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하는 해외에서 통신이 가능하게 연결해 주는 절차를 일컫는 것으로 국내에서 쓰는 휴대폰을 그대로 외국에 가져가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지만 현지 요금이 적용돼 통화료나 데이터 사용료가 매우 비싸다.
따라서 해외 여행객들은 비싼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와이파이(WiFi)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
미탈 회장은 선진국의 소비자 절반 이상인 55%는 해외 여행시 모바일 데이터를 꺼놓으며 개발도상국은 그 정도가 더 심해서 10명 중 9명이 데이터는 물론 음성통화 기능도 정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GSMA의 회장 임기 내 국제 로밍 수수료를 과거의 일로 만들겠다며 로밍 수수료 폐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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