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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단속 거칠어졌다

교회·법원 밖 체포대기
전과 없는 이민자도 검거
ICE “오바마 때와 다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 요원들이 이민 단속에 있어 한층 대담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버지니아에서는 ICE 단속 요원이 숨어있는 불법체류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교회 밖에서 기다리는가 하면, 텍사스와 콜로라도에서는 심문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두한 이민자를 데려가기 위해 법정 안에서 대기하는 등 단속 요원들이 이민 단속에 있어 새로운 자유를 발견하고 있다”고 26일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출범 이후 불체자 및 이민자 추방 확대 전략을 줄곧 강조해왔는데 이에 따라 수천 명의 이민 단속 요원들의 권한이 확대된 것이다.

신문은 “중범죄 이민자로 추방 대상을 한정시켜왔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과는 방법과 전략이 다르다”며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대규모 범법 이민자 및 불체자 단속을 통해 체포됐던 이민자의 대부분은 중범과 경범죄였고, 10명은 아예 전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단속에 참가했던 10년 베테랑 ICE 요원은 “예전같으면 이번 단속을 통해 적발된 이민자들을 체포했을 경우 징계를 받았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이들이 추방 우선 대상”이라며 예전과는 달라진 아이러니한 상황을 전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은 ICE 단속 요원들을 속박에서 벗어나도록 하고 싶어한다”며 최근 달라진 추방 단속 작전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ICE는 400여 개 지부와 46개 국에 2만여 명의 공무원이 속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대적인 단속을 위해 1만 명 증원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아래 ‘사냥개’처럼 사나워진 ICE 단속 요원에 1만 명이 더해지면서 단속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최근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아들 무하마드 알리 주니어(44)도 최근 플로리다 공항에 붙잡혀 장시간 조사를 받기도 했다. 알리 측 변호인은 “알리 주니어에게 ‘어디 출신이냐’ 무슬림이냐’ 등을 물었고, ‘무슬림’이라고 답하자 조사는 약 두 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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