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일본 정부,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개입

연방 대법원에 의견서 제출
애틀랜타 소녀상도 반대

일본 정부가 남가주 한인사회와 글렌데일 시의회가 합심해 건립한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제3자 의견서를 연방 대법원에 제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연방 대법원에서 심리 중인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과 관련,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일본 정부는 “글렌데일시 소녀상 설치는 국가 외교정책의 방해이며 일탈”이라고 주장했다.

일본계가 주축이 된 ‘역사의 진실을 구하는 세계연합’(GAHT)은 그동안 끊임없이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주 법원과 연방 법원이 모든 청구를 기각하자 지난 1월 연방 대법원에 상고했다.

당장 일본 정부가 미 시민운동과 일본계 극우세력 간 법정 소송에 개입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과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앞장선 가주한미포럼 측은 “일본 정부와 극우 세력이 전쟁범죄를 기억하고 인권유린 희생자를 잊지 말자는 평화의 소녀상의 참된 의미를 곱씹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평화의 소녀상 건립도 반대하고 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는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소녀상 건립 저지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현지 일본 총영사관은 정·재계 인사를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 시 일본 기업이 철수할 것이라며 건립 반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운동이 미국 시민사회 고유의 영역이라며 개입하지 않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